【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12년간 폐지와 고철을 팔아서 모은 4천만원을 기부하고, 지난달 'LG의인상'에 뽑혀 받은 상금 1천만원도 화성시에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된 박화자 씨(62세)와 서철모 화성시장이 4일 시청사에서 만났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동적인 우리 이웃의 따뜻한 영웅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이어가며, "'LG의인상'을 수상한 박화자 이장님이 그 주인공"이라고 알렸다.

 

서 시장은 먼저 "당신이 공부하기 어려웠던 환경을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성금이 쓰이길 바란다는 그분은, 현재 대장암 4기 항암치료 중이면서 지금도 폐지 등을 모아 선행을 지속하며 큰 울림을 주고 계시다"고 박 씨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번화가의 화려한 조명이나 건물보다 소박한 사람의 흔적과 숨결이 더 감동적인 이유는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감정을 공유하고, 기억을 만들며,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감동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체험한다는 말이 있듯이 감동은 우리 사회에 생명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 주는데, 이는 의로운 영웅이 출현할 때마다 감동을 받는 이유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은 SNS를 통해 "박화자 이장님의 미담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웃을 살피며, 당연히 누리는 것들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선물로 받은 것 같다"면서, "마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신 마도면 쌍송3리 박화자 이장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더 많은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울려퍼지길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달 ‘LG 의인상’을 받은 박화자 씨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2009년부터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도면행정복지센터에 내놓은 기부천사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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