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죽음.. 주영욱 여행칼럼니스트, 필리핀에서 머리에 총상 입고 숨져

출처 - 고 주영욱 씨 페이스북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음식·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경찰청 관계자는 “주영욱 씨가 16일 오전 8시께 필리핀 안티폴로시 길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를 통해 숙박 내역을 파악하고, 그가 주영욱 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영욱 씨는 한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마카타시의 한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주영욱 씨는 멘사코리아 회장,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여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주 씨는 여행뿐만 아니라 음식, 음악, 미술 등 문화에 조예가 깊어, '이야기가 있는 맛집 : 음식칼럼니스트 주영욱의 서울 맛집 77' 등을 출간했다.

 

 

 

 

주영욱 씨는 지난 14일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혼자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묵고 있던 필리핀 마카티시 한 호텔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주영욱 씨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로 총상을 입은 채였다.

 

따라서 변을 당한 후, 그의 시신이 마카티에서 안티폴로로 옮겨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필리핀 경찰은 18일 사건 소식을 한국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형사와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 사망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4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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