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과 승리, 이번엔 상습도박 혐의로 나란히 입건.. YG 주가는 바닥
MBC 캡처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양현석 전 YG 대표와 승리에 대해 상습 도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일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원정도박 첩보를 받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내사를 벌여왔다"며, "당시 첩보를 통해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불법 외국환 거래('환치기')를 이용해 13억 원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절차대로 수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양 씨의 구체적 범행 내용과 횟수, 도박 액수 등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양 씨가 수 년에 걸쳐 60억 원이 넘는 돈을 도박에 써왔다는 첩보도 있다는 전문이다.
이날 MBC는 양현석 전 대표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MGM 호텔 카지노의 VIP 룸을 여러 차례 드나든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VIP 룸에는 우리 돈으로 최소 15억 원을 예치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동남아시아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한편 '클럽 버닝썬'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승리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카지노를 드나들면서 10억 원이 넘는 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속해서 마카오나 다른 지역에서 도박한 사실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양현석과 승리의 경찰 입건 소식이 알려지자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4일 다시 한 번 추락하여 오후 4시 기준 2만 14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39% 하락 마감했다.
연이은 악재로 바닥을 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소액 주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YG 환장의 콤비 양현석X승리'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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