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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 해양쓰레기, 지구온난화 위협... 백령도 점박이물범 개체수 급감

 

▲ 백령도,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보호종 점박이물범들 (사진=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세상에는 18종의 물범들이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비단털에 흑임자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포동포동한 몸집의 점박이물범. 커다란 눈망울이 귀여운 단 한 종만이 우리바다에 사는 특별한 물범이다.

 

점박이물범은 중국에서 겨울을 나고, 춘삼월이 되면 인적이 드문 백령도 인근 바다로 넘어와 11월까지 서식하며 새끼를 낳고 기른다. 이제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곳은 백령도와 가로림만 정도다. 

 

그러나 이 점박이물범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른다. 

 

1930년대에는 약 8,000마리가 서식하던 서해 점박이물범이 지금은 약 300마리 정도 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이 속도라면 점박이물범이 영영 사라질 수도 있다.

 

멸종위기보호종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을 지키려면, 먼저 그들의 서식지인 바다를 지켜야 한다.

 

점박이물범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해양쓰레기다.

 

해저에 깔려있는 수 많은 그물과 해양 쓰레기를 줄이고, 해양보호구역을 늘려가야 한다. 

 

서해안은 어업 밀집도가 높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들이 바닷속에 가득하다. 점박이물범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바닷속에서 먹이활동을 한 후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는데, 물 속에서 그물에 걸리면 질식사하게 된다.

 

▲ 폐그물이 목에 걸려 괴로워하는 점박이물범 (사진 제공=환경운동연합)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생활쓰레기들도 큰 문제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폐사한 물범의 뱃속에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된다고 한다. 점박이물범이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삼키면 이를 소화하지 못해 장폐색이 일어나 목숨을 잃게 된다.

 

또 다른 심각한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박이물범의 먹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점박이물범은 오징어, 명태, 새우 등을 주로 먹는데, 우리 바다가 더워지면서 명태와 오징어와 같은 한류성 어종이 자취를 감췄다.

 

환경단체들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려면 해양보호구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양보호의 영역을 공해로까지 넓히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지금까지 해양보호는 각국의 영해 내에서 주로 이뤄졌다. 전세계 바다의 61% 주인이 없는 공해다. 공해 중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1%에 불과하다.

 

이에 지난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유엔 합의가 이뤄졌다. 이를 골자로 한 국제해양조약도 비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해 서식 환경 개선, 위협요인 제거 등 멸종위기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 당국자는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 해양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물"이라며, "이들에 대한 포획·채취·이식·가공·유통·보관·훼손 행위를 금지하고 포획 등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바다를 찾는 귀여운 생물체 점박이물범을 우리의 후세대도 볼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 보호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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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습지, '호사도요'와 '쇠검은머리쑥새' 등 "희귀종 철새의 낙원" 확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화성습지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희귀 철새들의 '낙원'으로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화성환경운동연합', '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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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호사도요'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쇠검은머리쑥새' 번식지로 확인된 화성습지

 

▲   화성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쇠검은머리쑥새' 모습 <사진 제공 = ⓒNail Moores(나일무어스) 박사>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화성습지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희귀 철새들의 '낙원'으로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화성환경운동연합', '새와 생명의 터' 등의 환경단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조류조사를 진행한 결과, 희귀 조류 총 20종이 화성습지를 번식지로 이용하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준위협종으로 분류한 멸종위기종 '쇠검은머리쑥새'와 이밖에 '장다리물떼새',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붉은발도요' 등 61종 15,720개체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쇠검은머리쑥새'는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흔치 않은 겨울철새로, 암컷은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참새보다 꼬리 깃털이 더 길고 수컷은 머리와 멱이 검정색이다.

 

▲ 화성습지에서 숫컷이 알을 품고 있는 천연기념물 '호사도요' (유튜브 캡처) ⓒ뉴스라이트

 

특히 천연기념물 제449호인 '호사도요'는 화성습지를 번식지로 이용 중인 것으로 관찰됐다.

호사도요는 암컷이 여러 마리의 화려한 수컷을 거느리고,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보는 '애뜻한 부정'의 희귀 조류로도 유명하다.

최순규 강원대학교 박사이자 한국야생조류협회 이사는 “쇠검은머리쑥새의 번식기 관찰기록은 화성습지가 그만큼 자연성이 높고 중요한 번식지 기능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생태계의 보고인 화성습지의 보존이 필수적인 이유”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화성습지 보존과 생물다양성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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