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프로골퍼 강성훈(32·CJ대한통운) 선수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진출한지 9년, 159번의 경기 끝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의 쾌거를 이뤘다.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9개 홀만 돈 상태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1타차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속개된 3라운드 9홀 잔여홀 경기에서 2타를 줄여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9홀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13번홀까지 맷 에브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기를 잡은 것은 14번홀(파5) 버디였다.

 

이 버디로 단독 선두에 복귀한 강성훈은 이후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한 뒤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캐디와 가급적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강성훈은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과 노승열, 김시우에 이어 세계 최고수들이 겨루는 PGA 투어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우리나라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을 획득한 강성훈은 시즌 상금 순위가 69위에서 20위권 이내, 페덱스컵랭킹은 71위에서 50계단 상승한 21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2021시즌 PGA투어 카드,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너스로 거머줬다.
 

강성훈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는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고,

장타자 브룩스 켑카가 20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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