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10년의 기다림 끝에 6개 시가 참여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의 개원식이 30일 진행된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참여로 기피시설이 선호시설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먼저 자신의 SNS에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과 존엄한 죽음을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 장사시설이 건립되는 일을 기피하거나 반대하는 일이 많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런 의미에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6개 시(화성,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시)가 참여하는 광역형 종합장사시설이라는 의미와 함께, 시민 중심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자 6개 마을이 경합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대화와 소통의 힘이 확인되는 순간이자,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서 시장은 이어 "지자체별 중복시설 건립에 따른 예산 절감과, 공유경제 실현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아끼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관심과 의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유치 신청에서부터 개원에 이르기까지 공동장사시설 건립에 큰 역할을 해주신 숙곡1리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47회의 실무협의 등을 통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신 각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서 시장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사례가 시민참여형 행정,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의 모델로써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하며, "존엄한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선진장례문화로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10년 만에 화성 매송면 숙곡리 산12-5번지 일원 부지 301,146㎡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3개동을 포함, 화장로 13기, 장례식장 8실, 자연장지 2만 5,300기, 봉안시설 2만 6,514기를 갖춘 종합장사시설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1,714억 원이 투입됐으며, 6개 참여 시의 인구 비율에 따라 분담했다. 화장시설 사용료는 6개 시(화성,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은 16만 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장례식장은 오는 10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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