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해 12월 5일 한국 시각 오전 5시 37분,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후 약 17일 만에 목표 정지궤도(3만 6000㎞)에 올랐으며, 한 달 동안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한 후 기상탑재체의 경통 커버를 열고 지난 26일 첫 영상을 관측했다.

과연 천리안위성 2A호가 바라본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26일 낮 12시 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5일에 발사한 천리안 위성 2A호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수행, 12월 21일 고도 3만6000km 동경 128.2도의 목표정지궤도에 안착시켰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각 부분별 기능시험과 원하는 성능의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온 첫 영상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르게 천연색 컬러영상으로 생산됐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다.

또한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된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태풍은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게 되어 예측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수가 증가해 구름, 산불, 연기, 화산재 등의 탐지와 분석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올해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향후 천리안위성 2B호, 차세대중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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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오늘(1월 12일, 토요일) 17시 기준으로 발령 기준을 충족하여 1월 13일(일요일) 06시부터 21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금년 들어 처음 발령되는 것이며, 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년 12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는 외부 유입과 함께,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기 정체는 월요일까지 지속되어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화요일부터 차츰 회복될 전망이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여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제약도 함께 시행되며,

경기, 충남의 석탄·중유 발전기 14기(경기 3기, 충남 11기)가 내일 6시부터 21시까지 출력을 제한하여 발전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단, 실제 상한제약 적용여부는 당일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발령기준) 당일 주의보(75㎍/㎥이상 2시간) + 내일 예보 50㎍/㎥초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6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지난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개소에도 미리 제출한 관리카드에 따른 비상저감조치 참여를 요청한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도로청소차 최대 786대(서울 271대, 인천 183대, 경기 332대)를 투입하여 주간을 포함한 도로청소를 2∼4회 실시하고,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야간 물청소도 시행할 계획이다.

휴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점검‧단속도 강화된다.

3개 시·도는 단속장비 최대 199대를 투입하여 차고지, 학원가 등 미세먼지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배출가스 단속과, 학교인근이나 터미널 등에서 공회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합동 기동단속반을 운영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불법배출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휴일을 고려하여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의 2.5톤 이상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은 시행되지 않으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해 국민 모두의 차량운행 자제 및 필요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

참고로, 휴일이 아닌 평상시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경우, 서울지역에서는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경유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이 시행되며, 위반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므로 해당 차량 소유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2월 15일 이후에는 수도권 전역으로 노후경유차가 대부분인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이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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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13일 17시 기준으로 발령 기준을 충족하였으므로 14일에도 오전 6시부터 21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으로 시행되는 것은 작년 1월 17일∼18일, 3월 26일∼27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아울러,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14일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이 시행되며, 서울시는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한다.

경기도에 위치한 906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으며, 1월 14일은 짝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서울지역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의 대상은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톤 이상 경유 차량이며, 저공해조치를 이행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전지역 37개 지점 CCTV 시스템을 통해 위반여부를 단속하며, 위반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므로 대상차량 소유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39개 대기배출 환경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139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경기도는 도로청소차 최대 301대를 운영하여 주간을 포함한 도로청소를 2∼4회 실시하며, 시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야간 물청소를 시행할 계획이며 학교, 학원가, 차고지, 터미널 등 미세먼지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배출가스와 공회전 단속을 실시하며, 쓰레기 불법소각을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비상저감조치 참여 및 대중교통 유도를 위해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25만 매를 도내 출근버스 12,500대에(1대당 100매씩) 비치하여 비상저감조치 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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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기해년 새해 첫 주말, 밤하늘에 화려한 '우주 쇼', 이른바 별똥별 쇼가 펼쳐진다.

4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3대 유성우(流星雨)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하늘에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쾌청한 밤하늘과 지난주보다 약간 오른 기온 덕분에 삼삼오오 야외에 모여 우주가 빚어내는 별똥별 쇼를 보면서 새해의 소망을 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세 번으로, 오늘, 그리고 8월, 12월에 유성우가 내린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목성 중력의 영향으로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별똥별이 시간당 150개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북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도심보다는 불빛이 없는 교외나 산에서 훨씬 많은 별똥별을 육안으로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TV 캡처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으로 빨려들면서 마찰에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4일 밤과 5일 새벽에 걸쳐 밤하늘에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는 '사분의 자리'를 관측하면 된다.

이번 유성우는 달빛이 약한 그믐에 펼쳐져, 망원경 없이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한편 천문연구원은 오는 6일에도 달이 해를 일부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기준 오전 8시 36분에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기 시작하면서 해는 오전 9시 45분에 최대로 가려진다.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의 24.2%, 최대 식분(달에 가려지는 태양 지름의 비율)은 0.363이며, 오전 11시 3분께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날씨가 좋으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고, 부분일식의 모든 과정을 관찰하려면 하늘이 탁 트인 남동쪽을 관찰하면 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식 관측을 장시간 맨눈으로 직시하면 눈이 상할 수 있으므로,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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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3일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3일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각) 달 뒷면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지역 폰 카르만 크레이터(운석 충돌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CNSA에 따르면, 창어 4호는 지난달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지난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한 창어 4호는 두 차례 궤도 조정을 거친 후 지난달 30일 예정된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해 착륙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CCTV는 “이번 임무는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착륙이자 처음으로 달 뒷면과 지구 간 통신이 이뤄진 것으로,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축했다.

미국의 CNN 방송도 이번 달 뒷면 착륙 성공에 대해 "중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우주 강국으로 가는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표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창어 3호는 지난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한 바 있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 모두 착륙에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사진=CNSA 발췌


달은 자전과 공전이 지구와 동일해 지구에서 보는 달은 항상 같은 면이다.

그동안 달 뒷면에 착륙하려는 시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달 뒷면으로 가면 지구와의 직접적인 통신이 끊어졌기 때문인데, 중국은 지난 5월 오작교 역할을 하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달 뒷면이 달의 앞면보다 운석 충돌구(크레이터)가 훨씬 더 많아 지형이 복잡하다는 점도 탐사선 착륙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창어 4호는 수직에 가까운 궤도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앞으로 착륙선 내에 있는 무인로봇 탐사차(로버)를 이용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등 천문 관측 및 중성자 방사선 탐지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탐사에는 중국 내 28개 대학은 물론 네덜란드ㆍ독일ㆍ스웨덴ㆍ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과학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NSA 발췌


중국이 달 뒷면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앞뒷면의 경계선에 가까운 남극지방을 착륙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융합연구부장은 “창어 4호가 착륙한 폰 카만 크레이터는 직경이 2500㎞에 이르는 태양계 내 최대의 크레이터”라며, “이곳은 중국뿐 아니라 그 간 여러 나라들이 달 자원 탐사와 기지 건설 등을 위해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한 후 탐사차와 착륙선을 모두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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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내일(7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오늘(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조건을 충족해 내일(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을 포함해, 연천·가평·양평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올해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천 명도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7일은 홀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또 행정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과 공사장도 단축 운영하거나 미세먼지 발생 억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서울시는 내일 오전 6시부터 21시까지 456곳의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또,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량 운행이 제한되며 단속 대상은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노후 경유 차량 32만여 대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 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 제약도 처음 시행된다.

내일 오전 6시부터 21시까지 인천, 경기, 충남 지역의 발전기 7기가 발전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110만㎾의 출력이 감소되고, 초미세먼지는 약 2.3t(석탄발전 1일 전체 배출량의 3%)이 감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와 함께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점검·단속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고지와 학원가 등에서 공회전과 배출가스 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을 조정한다.

경기도와 산림청은 1천262명의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불법소각을 감시할 예정이다.

457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 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 3개 시·도에 도로 청소차 786대(서울 271대·인천 183대·경기 332대)를 투입해 야간에만 1회 시행하던 도로 청소를 주간을 포함해 2∼3회 실시하고,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야간 물청소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폐포로 바로 침투하여 허파 속 기관지의 맨 끝에 붙어있는 폐포(공기주머니)로 들어가 심장질환 및 각종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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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gg.net/news/articleView.html?idxno=4937


은하의 ‘색’에 주목한 적 있는가. 
우주에는 우리은하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은하가 존재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은하들의 색깔은 대부분 빨간색 혹은 파란색이다. 
별은 표면온도에 따라 빨간색, 노란색, 흰색, 초록색, 파란색 등 색이 다양한데, 왜 이들을 품은 은하는 유독 두 가지 색깔로 보이는 걸까. 
흰색이나 초록색 은하는 왜 적은 걸까.
 



다양한 은하. 
품고 있는 별의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 
가운데 초록색 은하 사진은 영국 더럼대 연구진이 초록색 은하가 드문 이유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시뮬레이션 이미지다. - ESA/NASA&Hubble/ESO/Public domain 제공

천문학자들이 참여한 ‘슬론전천탐사(SDSS)’는 우주의 거대 구조를 실측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관측 프로젝트로,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초기에만 10만 개 이상의 은하의 색에 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은하의 색깔이 빨간색과 파란색에 편중돼 있고, 노란색, 초록색, 흰색 은하는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은하를 관측하기 시작한 때부터 수많은 천문학자들이 품은 의심이, SDSS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천문학계에서는 이 은하들을 각각 ‘빨간 계열(Red sequence)’과 ‘파란 모임(Blue cloud)’이라고 부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까.
 
 늙은 빨간 은하, 젊은 파란 은하?

은하의 색깔은 은하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은하를 구성하는 별이 주로 색을 결정한다. 
은하는 최소 100만 개 이상의 별들로 이뤄져 있는데, 이 거대한 별의 군집이 만드는 빛의 색깔이 곧 은하의 색깔이다.

우리가 별을 관찰하는 시점의 별 색깔은 주로 표면온도와 화학 성분에 좌우된다. 
먼저 화학 성분을 보자. 별 표면의 대기에 무거운 원자가 많으면 별은 빨간색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중원소는 대개 뜨거운 플라즈마 상태로 별 표면의 대기에 존재하는데, 그 에너지 상태에서는 별이 내는 빛 중 파란빛을 흡수한다. 
중원소 전자의 에너지 준위가 파란색 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별이 아무리 파란빛을 많이 방출해도 대기 중 중원소가 이를 모두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결국 빨간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의 색깔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별의 표면온도다. 
약 1만K(1K은 영하 약 273℃)를 기준으로 이보다 뜨거우면 일반적으로 별은 파랗게 보인다. 
표면온도는 별이 나이가 들면서 계속 변하는데, 보통은 나이가 들수록 차갑게 식는다(예외도 있다. 나이가 더 많이 들어 초거성 단계를 거친 뒤, 마치 회춘하듯 다시 뜨거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무거운 별들은 나이가 10억 년 이상이 되면 표면온도가 떨어지면서 빨간색 별로 바뀐다.

그렇다면 특정 시점에 은하를 구성하는 별들이 어떤 상태기에 파란 은하와 빨간 은하로 양분되는 걸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나이 차이’다. 파란 은하에는 10억 살보다 젊은 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설명이다. 이 말은, 최근 10억 년 사이에 빨간 은하에서는 새로운 별이 거의 생성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별이 탄생하려면 아주 차갑고 밀도가 높은, 주로 분자로 이뤄진 가스가 필요하다. 
이 가스가 자체 중력으로 밀도를 높여 가면, 어느 순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별이 된다. 
파란 은하는 지난 10억 년 동안 이런 조건을 자주 만났던 반면, 빨간 은하는 거의 접하지 못한 것이다.
 


은하의 색등급도 은하의 색과 광도를 기준으로 분포를 살펴보면 빨간색과 파란색에 편중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 중간 단계인 초록색 은하는 매우 드물다. - ESO(W) 제공

 빨간 은하에 아기 별이 드문 이유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구체적인 가설 몇 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은하 중심부에 초거대 블랙홀이 있어 별 생성을 막았다는 가설이 있다. 
이를 ‘초거대 블랙홀 반응’이라고 부른다. 
빨간 은하는 파란 은하보다 일반적으로 더 무겁고 더 밝다. 
빨간 은하가 파란 은하보다 훨씬 더 무거운 초거대 블랙홀을 중심부에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블랙홀이 가스를 격렬하게 빨아들이면 강력한 빛과 바람, 제트가 발생하는데(과학동아 7월호 기획 ‘활동성 은하핵’ 참조), 이 때문에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를 은하 외부로 잃어버리거나 가스가 응축되지 못했을 수 있다.

가볍고 어두운 빨간 은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의 활동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변 환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은하가 무거운 은하들 사이를 떠돌아다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거운 은하 주변의 가스는 매우 뜨겁다. 
만약 질량이 작고 자체 중력이 작은 은하가 이 가스 사이를 돌아다니면, 은하 내부로 뜨거운 가스가 빠르게 밀려 들어올 수 있다. 
그 결과, 은하 내부에서 별을 만들 수 있는 차갑고 밀도가 높은 가스가 밀려나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두 은하가 병합하는 경우, 별이 격렬하게 만들어지면서 매우 밝고 파랗게 보인다. - Public domain 제공
밝은 은하는 보통 빨간색이지만, 예외적으로 밝으면서 파란 은하도 있다. 
은하가 서로 충돌하거나 병합하는 경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 경우, 많은 양의 가스가 고밀도로 압축되면서 별 탄생이 손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은하는 다른 은하보다 파랗고 아주 밝게 보일 가능성이 있다.

SDSS 관측 결과를 보면, 빨간색과 파란색 은하 외에 아주 일부 초록색 은하가 관측된다. 
초록색 은하는 차갑게 식어 빨간 빛을 내는 별들과 매우 뜨거워서 파란 빛을 내는 별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은하라고 볼 수 있다. 
즉, 빨간 은하가 파란색으로 전환되거나 파란 은하가 빨간색으로 전환되는 중간 과정의 은하다(물론 초록색을 꾸준히 유지하며 진화한 은하일 가능성도 있다). 
초록색 은하가 드물다는 이야기는, 빨간 은하와 파란 은하가 전환되는 과정이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는 뜻이다. 
은하의 색이 바뀌는 과정이 이토록 빠르다는 사실은 큰 미스터리다.
 


별 생성을 막는 다양한 메커니즘 별이 탄생하려면 차고 밀도가 높은 가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은하가 무거운 은하 사이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은하 외부의 뜨거운 가스가 빠르게 유입돼 은하 안의 가스를 밀어내거나(①)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이 격렬하게 활동해 차가운 가스를 파괴하거나 날려버리는 경우(②) 별을 못 만들게 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면 별 생성이 빠르게 억제되면서 파란 은하가 초록색 은하 단계를 빠르게 지나 빨간 은하로 전환될 수 있다. - 과학동아 제공

 초록색 은하가 드문 이유 밝혀질까

이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많은 천문학자들은 은하가 태어나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위의 다양한 현상이 얼마나 빈번하게, 또 얼마나 광범위한 공간에서 작동하는지 연구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도 있다. 예컨대, 초거대 블랙홀을 품은 은하가 무거운 은하 주변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초거대 블랙홀의 활동 때문에 이 은하 중심부의 차갑고 밀도가 높은 가스는 은하 외곽부로 흩어진다. 
동시에, 무거운 은하 주변의 뜨거운 가스가 초거대 블랙홀을 지닌 은하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외곽부의 가스를 밀어낸다. 
이렇게 효과가 중첩되면서 별 생성이 빠르게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파란 은하가 매우 급격하게 빨간 은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가설만 많을 뿐,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은하의 색깔 변화를 결정하는 여러 현상 가운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어떤 현상이 작동하는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다만 이런 다양한 과정이 은하의 색깔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특정 시점에 빨간 은하가 잠시 파란색이 되기도 하고, 또 반대로 파란 은하가 빠르게 혹은 느리게 빨간 은하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보다 먼 우주를 관측해 우주의 나이와 은하가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에 따라 빨간 은하와 파란 은하, 그리고 그 사이의 초록색 은하의 분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 중이다.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만들어진 은하들 각각의 역사를 추적해 색깔이 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가설 중 어떤 것이 실제로 더 영향을 주는지 검증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 주제다.

앞으로 은하 진화의 관점에서 은하의 현재 모양과 크기, 밝기, 그리고 색깔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관측과 시뮬레이션 연구가 종합적으로 해석될 때, 비로소 은하의 색깔 뒤에 숨은 더 큰 신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원리, 그리고 우주의 역사에 대한 인류의 이해가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University of Cambridge

과학자들이 갓 태어난 별 주변에서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거대 행성들을 발견했다.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어린 별인 'CI 타우'(CI Tau)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태어난 지 200만 년 이내의 별이다. 사람으로 치면 아직 젖먹이에 불과한 별이지만, 그 주변에는 거대 가스 행성 4개가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 CI 타우 주변의 원시 행성계 원반의 고해상도 밀리미터파 이미지를 얻었다. 

별처럼 밝지 않은 천체를 관측할 때는 가시광보다 파장이 긴 전파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관측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4개의 거대 행성이 서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생성됐다는 것이다. 

안쪽 2개 행성은 목성 질량의 10배에 달하는 거대 행성이고 외곽 궤도를 도는 2개의 행성도 토성 정도 질량으로 작지 않은 크기인데, 가장 안쪽 행성의 경우 수성보다 안쪽 궤도를 도는 반면 가장 먼 궤도를 공전하는 행성은 태양-해왕성 거리의 3배 거리에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는 거대 목성형 가스 행성을 여럿 발견해 뜨거운 목성이라고 분류했는데, 현재의 행성 생성 이론에서는 이런 거대 가스 행성들은 멀리 떨어진 궤도에서 생성된 다음 다른 거대 행성의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가까운 궤도로 이동한 것으로 생각해왔다. 

별과 가까운 위치에서는 가스를 모으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된 CI 타우 행성계는 기존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궤도를 지니고 있다. 

이제까지 발견된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은 우주에 행성이 매우 흔한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과학자들은 이러한 행성계의 다양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에는 태양계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하고 독특한 행성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수성보다 안쪽 궤도를 돌지만, 목성보다 큰 뜨거운 목성은 그중 한 종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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