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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석·설 명절에 며느리만큼이나 스트레스 받는 반려견, 최고의 보상은 바로..!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긴 연휴는 명절인 추석연휴와 설연휴일 것이다. 올해는 뜻밖의 코로나19가 창궐해 해외여행이나 휴가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집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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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키워보는 애완견, 집에 혼자 두면 그들도 '스트레스'
반려견으로 정신건강 되찾는 중장년층 의외로 많아,, 하지만 반려견 지식은 '꽝'

 

▲ 명절 연휴에 주인과 같이 떠나는 반려견들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긴 연휴는 명절인 추석연휴와 설연휴일 것이다. 

 

올해는 뜻밖의 코로나19가 창궐해 해외여행이나 휴가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집콕'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명절만 다가오면 차례 준비와 일가친척의 먹거리 등을 준비하랴 걱정하는 며느리,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의 빠짐없는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과 비혼족들,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는 나홀로 어르신들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푸념들을 하지만, 사람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바로 반려견이다.

 

명절을 맞아 반려견을 혼자 집에 두고 외박할 경우, 반려견이 고독의 불안감과 분리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그렇다고 같이 데리고 떠나면 장거리 여행의 경우 멀미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애견호텔에 맡기면 새로운 장소의 스트레스와 같이 지내야 할 다른 애견들 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구나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반려견의 경우, 애견호텔도 만원인 명절연휴 기간에 호텔주인이 일일이 특정 동물에게 시간 맞춰 약을 투약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사정들을 이해하고 케어한다면, 추석 연휴기간 당신의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 자료사진 = 애견들이 안전하게 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카시트 ⓒ뉴스라이트

 

 

▲ 장시간 차를 타고 같이 가는 경우

 

반려견을 이동가방에 넣고 대중교통에 태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못된다. 사람도 동물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왕 같이 간다면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출발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게 좋고 이동 중간중간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어 주거나 휴게소에 자주 들러 배설시키고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애견 멀미 예방에 좋다.

 

얌전한 아이라면 목줄을 여유있게 고정하여 독립적으로 사람 옆자리에 앉히는 것이 좋고, 반드시 차량 내부 발판에는 소변시트를 깔아두는게 바람직하다.

 

자동차를 불안해하는 아이라면 내 심장 가까운 위치로 가볍게 안고 가면 주인의 심장박동 소리로 조금은 안심하며 갈 수 있다.

 

 

▲ 많은 손님들이 집을 찾아오는 경우

 

연휴기간이라도 주인과 함께 집에 있다면 가장 스트레스가 적지만, 명절이라고 평소에 왕래가 없던 친척이나 생소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경우 불안해서 짖거나 겁 먹어 숨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독립적인 반려견의 ‘은신처’를 미리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님들에게는 반려견을 함부로 잡아 들거나 갑자기 손을 내밀어 만지지 말 것을 미리 당부해 둬야 한다.

 

집안에 들어올 때 현관에 잠시 서서 애견 혹은 애묘가 천천히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또 기름기와 염분이 많은 명절 음식은 절대 주지말아야 한다. 

 

반려견에 있어 명절 스트레스를 푸는 길은 단 하나, '산책'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산책을 가 주는것이 반려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보상이다. 간식과 산책 중 하나를 고르라면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산책을 고른다. 그만큼 산책은 신나고 기분을 좋게해주는 스트레스의 묘약이다. 

 

 

 

▲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반려견들 ⓒ뉴스라이트

 

 

▲ 호텔에 위탁하는 경우

 

애견호텔은 많은 개체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필수다. 전염성 질병 및 피부병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호텔에 맡기기 어렵다. 

 

나이가 많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에도 호텔에 맡기지 말고 '찾아오는 펫시터'를 의뢰하는 것이 낫다.

 

호텔에 맡길 경우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평소에 잘 먹는 간식과 주인의 냄새가 묻어있는 담요 등을 함께 챙겨가는 것이 좋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반려견의 상태를 문자 혹은 사진으로 확인시켜 줄 것을 호텔 측에 부탁하자.

 

 

▲ 애견호텔 내부 모습 ⓒ뉴스라이트

 

 

▲ 반려견 혼자 집을 봐야 하는 경우

 

고양이는 자율급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과 사료만 곳곳에 두고 간다면 4~5일정도는 혼자서도 지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개는 무리를 이루는 습성이 있어 혼자 오래 두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다 자율급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틀 이상 혼자 두면 몹시 불안해 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사료나 간식을 놔두면, 개는 배가 불러도 다 먹어치우는 본능이 있어 급체나 식도가 막혀 도리어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차라리 적은 양의 먹이를 두고 하루 이틀 굶기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

 

실제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된 주인이 많은 양의 먹이를 놔두고 다녀왔더니, 반려견이 급체로 사망했다는 기자의 지인이 있다.

 

단, 물은 곳곳에 많은 양을 준비해 두고 가야 한다.

 

심심하지 않기 위해 집안 구석구석 혹은 놀이 담요에 소량의 간식들을 숨겨두고 떠나거나, 조용한 클레식 음악을 작은 소리로 틀어놓고 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조용한 클레식 음악을 들으며 릴렉스하고 있는 애완견들 ⓒ뉴스라이트

 

 

출발 전 화장실은 청소해 주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깨질 수 있는 유리재질의 액자나 장식품은 미리 치워야 하며, 쓰레기통은 깨끗이 비워두는게 좋다.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홈 CCTV를 이용하면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일정을 마친 뒤 귀가하면 보상으로 반드시 산책을 가줘야 하며, 당분간은 충분한 시간을 반려견과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다.

 

재차 강조하지만, 반려견에게 있어 가장 큰 보상은 간식도 아니오, 장난감도 아닌, 바로 '당신과의 산책'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당신의 반려견이 어느 케이스에 해당될지라도 연휴가 끝나면 반드시 '산책'이라는 보상을 줘야 반려견도 '명절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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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괴감 들게하는 보이스피싱의 업그레이드판.. 신종 '메신저피싱' 피해 사례와 신고 절차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엄마 바빠? 나 지금 핸드폰 고장나서 매장에 수리맡기고 급한대로 예전에 내 명의로 가입해놨던 문자나라로 문자하고 있어. 피씨용이라 문자만 가능해. 부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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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피싱 수법.. 끈끈한 '가족애(愛)' 이용해 학식과 상관없이 당하기 쉬운 부모
- 빨리 신고하면 '피해환급금'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신종 사이버 범죄 '메신저피싱'의 미끼노릇을 하는 스팸문자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엄마 바빠? 나 지금 핸드폰 고장나서 매장에 수리맡기고 급한대로 예전에 내 명의로 가입해놨던 문자나라로 문자하고 있어. 피씨용이라 문자만 가능해. 부탁이 있어서 문자했어. 엄마 확인하는대로 답장줘"

 

이는 당연히 딸한테 온 문자인줄 알고 문자를 이어가다가 지금 돈이 급하다는 말에 600만원을 송금해버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50대 여성 A 씨의 메신저 피싱(Messenger Phishing) 피해 사례다.

 

'메신저 피싱'이란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

 

A 씨에 따르면 "엄마 모해?" "ㅋㅋ" 등 평소 딸이 즐겨쓰는 말투의 문자를 주고받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자기통장의 이체한도가 찼다고 월세보증금 600만원을 내 통장에 잠시 맡겼다. 지금 이사할 집 계약해야 된다고 하는데 공인인증서가 들어있는 내 휴대폰이 수리 들어가는 바람에 돈을 뺄 수가 없다"면서 "1~2시간 후에 핸드폰을 찾으면 바로 엄마한테 돌려줄테니까 지금 60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급하게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에 A 씨는 딸의 목소리로 직접 확인을 하고 싶어도 핸드폰이 고장나서 수리를 맡겼다는 '전제' 때문에 전화도 못 해보고 꼼짝없이 당했다며 분통해 했다.

 

이런 사례는 문자메시지 이외에도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SNS 연락망을 통해서도 온다. 즉 딸의 전화번호나 개인정보가 어딘가에서 해킹 당했다는 뜻이다.

 

 

▲ 카카오톡으로 딸을 사칭해 온 메신저 피싱 사례 ⓒ뉴스라이트

 

 

치밀한 경우에는 SNS 연락창을 새로 만들어 딸의 사진까지 복사해 프로필 사진으로 떡하니 올려놓는 경우도 있어, 특히 IT에 취약한 중장년층 세대는 안 당할 수가 없다.

 

만약 송금을 했다면 빨리 근처 경찰서에 신고 후, 송금한 은행에 별도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또 피해구제를 받으려면 증거자료로 오고간 문자메시지의 캡처 인쇄분, 피해구제신청서, 계약 체결 · 이행 등을 위한 필수 동의서, 사건사고사실확인원(경찰서의 피해신고 확인서), 피해자 신분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문자메시지 캡처분을 직접 인쇄하기 어려울 경우, 가까운 문구점이나 PC방에서 유료로 인쇄하면 된다.
 

피해구제신청 시 이체한 계좌에 지급정지 후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에 한해,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금액과 안분비례해서 환급금액이 결정되므로 한시라도 바삐 신청하는게 좋다. 

 

실제로 A 씨는 피해사실 인지 후 1시간 이내에 관내 경찰서와 해당 금융기관,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하여 피해구제신청서를 접수시킨 결과, 범인은 잡을 수 없었지만 그나마 피해금액 600만원 중 500만원은 되찾을 수 있었다.

 

 

▲  A 씨가 송금한 피해액 600만원 중 환급받은 피해환급금 500만원 ⓒ뉴스라이트

 

 

 

즉 송금된 대포통장에서 아직 돈이 안 빠져나간 상태라면 금융감독원에서 지출명령조치를 내려 일단 그 통장의 거래를 올스톱시킨다. 그런 후 신고내역이 검찰로 송치되고 1~2개월 후 판결이 나면 송금한 피해금액을 돌려준다.

 

다만 한 통장에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경우에는 안분비례해서 환급금액이 결정된다.

 

얼마 전까지는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여성 혹은 아이의 비명소리를 들려주며 "당신 아이가 유괴당했다"고 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검찰을 사칭하며 "지금 당장 보석금을 내지 않으면 당신 자식이 감방에 간다"고 협박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렸다.

 

혹시라도 당신이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면 즉시 녹음하고, 통화 종료 후 곧바로 당사자인 자녀에게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피싱 범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30,420명, 2018년 48,116명에서 지난해에는 49,597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 피해율을 살펴보면 50대(32.9%)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40대(27.3%)와 60대(15.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6%, 여성은 48.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가족을 사칭함에 따라 학식 수준과는 상관없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 학식이 높을수록 자괴감 등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피싱은 단순한 재산범죄가 아니라 끈끈한 '핏줄'을 이용하여 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정신적인 타격을 주어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악성범죄다.

 

이런 악질적인 사이버 피싱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및 경찰 당국의 지속적인 대민 '사이버범죄 예방 교육'과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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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페이코(PAYCO) 주문완료', 고가품 '금일 발송예정' 문자로 개인정보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페이코 주문완료. 416,000원 결제알림", "조용은님 구매하신 공기청정기 911,000원 확인완료. 금일발송예정입니다" 실제로 기자가 받은 문자메시지다. 구매한 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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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도 않은 가전제품 결제됐다는 문자, 확인전화 하지 마세요!"
결제 취소해준다며 개인정보 캐내

 

▲ 조용은 기자가 직접 받은 '신종 보이스피싱'의 미끼노릇을 하는 스팸문자들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페이코 주문완료. 416,000원 결제알림", "조용은님 구매하신 공기청정기 911,000원 확인완료. 금일발송예정입니다"

 

실제로 기자가 받은 문자메시지다.

 

구매한 적이 없는 고가의 결제액에다 기자의 이름까지 정확히 기재한 문자메시지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기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거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신종 보이스피싱'의 미끼노릇을 하는 스팸문자 ⓒ뉴스라이트

 

 

 

최근 NHN 간편결제 서비스 PAYCO(페이코)를 사칭한 스팸문자 및 결제알림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새로운 보이스피싱의 '미끼' 역할을 하는 신종 사이버범죄 수법이다.

 

이러한 알림 식의 스팸문자는 주문하지도 않은 고가의 금액이 결제되었다고 속여, 깜짝 놀란 소비자 쪽에서 스스로 확인 전화를 하게끔 유도하는 새로운 기법이다. 

 

보내온 전화번호도 02-20xx-63xx 식의 일반 전화번호라,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막상 이 번호에 전화를 하면, 해당 주문을 먼저 확인해야 하니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주민등록번호나 생년월일을 알려달라 하고, 환불해 드리겠다며 통장번호 등을 요구하는 감쪽같은 범죄수법이 동원된다. 

 

전화 상의 대화라, 이쪽에서 먼저 눈치채고 "보이스피싱 아니냐"라고 다그치면 단번에 끊어버리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해도 상대방은 단기계약으로 자꾸만 전화번호를 바꾸니, 없는 전화번호라 나와 추적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묵살'이다.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결제금액이라면 굳이 확인전화를 걸지 않아도 된다.

 

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미확인 앱이 임의로 설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미확인 앱이 깔렸을 경우에는 휴대전화의 '설정'에서 최근에 깔린 앱을 제거하면 된다. 

 

특히 휴대전화 이용에 미숙한 고연령층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팸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불필요한 전화 광고 수신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96%가 배달앱을 이용해 주문을 하고 있으며, 배달음식점들은 업체당 평균 1.4개의 배달앱에 가맹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 10곳 중 8곳은 배달앱사에서 부과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었다고 답했고, 이 수수료는 배달료를 고객에게 부담시키거나 음식가격 인상, 음식 양 줄이기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배달플랫폼 독과점 등 배달시장 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비·수수료 인하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 서울-인천-경기 합동, 외식배달 음식점 2천 곳 – 배달앱 가맹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지난해 12월 경기도·서울시·인천시가 함께 만든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배달앱-가맹점 간 거래 행태와 불공정 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내 2,000개 외식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경기도·서울시·인천시는 배달앱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와 배달음식점의 배달중개수수료 부담 실태 등 조사결과를 종합하여 제도개선과 신규정책 발굴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도권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주점 등 2,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외식산업중앙회 소속 배달앱 가맹 음식점을 무작위 표본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00곳, 경기 800곳, 인천 400곳이며 조사기간은 6.5.~7.7. 약 1개월이다. (※ 일부항목 중복답변 가능) 업종별로는 한식(27.6%), 치킨(23.3%), 중식(13.1%)이 가장 많았고, 비프랜차이즈업체가 63.3%, 프랜차이즈가 36.7%였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외식배달 음식점 2,000곳 중 92.8%는 ‘배달의 민족’에 입점돼 있었으며(요기요 40.5%, 배달통 7.8%), 평균 1.4개의 ‘배달앱’을 복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입점이유는 ‘업체홍보가 편리하다’는 답변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배달앱 이용 소비자가 많아 입점을 하지 않고는 영업 지속이 어려워서’가 52.3%, 주변 경쟁업체의 가입이 45.3%였다. 이런 이유로 점주들의 94% 정도가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매출이 약 40% 하락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배달앱 출시 이전에는 업체 홍보를 전단지 또는 스티커(전 54.3% → 후 27.9%)로 했지만 출시 이후 배달앱이 60.5%를 차지해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업체 10곳 중 8곳 높은 수수료 지적, 배달료 소비자 부담 및 음식가격 인상으로 해결 중

 

하지만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 이외에 별도로 ‘리뷰작성 시 사이드메뉴 등 추가음식 제공’(28.5%), ‘할인쿠폰 발행’(22.1%), ‘배달비 지원’(15.3%) 등 추가비용이 발생되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사에 지불해야 하는 광고비·수수료 부담은 ‘고객에게 배달료를 청구한다’는 답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 값을 올리거나(22.0%), 메뉴·양 축소, 식재료 변경을 통한 원가절감(16.3%) 등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수료가 더 인상될 경우 이러한 소비자 비용전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비·수수료 인하(78.6%)가 우선이며, 광고비·수수료 산정 기준 및 상한제 도입(56.5%), 영세소상공인 우대수수료율 마련(44.1%)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 광고노출기준 사전 안내는 받고 있으나, 업체 10곳 중 1곳만 배달앱 노출기준에 만족

 

배달음식점 10곳 중 8곳 이상이 계약 체결 전 배달앱에서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음식점의 나열순서에 대해 안내와 설명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노출기준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많은 점주들은 ‘이용자 위치와 가까운 순’(73.5%)부터 보여지는 것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소비자는 배달 음식점과 메뉴를 선택할 때 ‘리뷰·별점이 높은 순’(62.5%)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해 다소 차이가 있었다.

 

▶ 외식업체 4곳 중 3곳은 상위 3개 배달앱 합병 반대, 광고비·수수료 인상 우려

 

배달플랫폼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과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 간 인수합병 추진에 대해서는 음식배달점의 74.6%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현재 공정위에서 이들 업체에 대한 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반대 이유로는 ‘광고비·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81.4%로 가장 많았고 ‘고객·영업정보 독점으로 영업활동 제한’(51.9%), ‘광고 외 배달대행, 포스(POS), 부가서비스 등 이용 강요 우려’(47.8%)가 뒤를 이었다.

 

▶ 소비자 96% 배달앱 이용해 주문, 주문·결제 편리, 리뷰확인 주 이유로 들어

 

이번 조사는 월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도 함께 진행됐다. 응답자의 96%가 음식배달 시 배달앱을 사용한다고 했으며, 이유로는 주문·결제 편리(48.3%)와 음식점 리뷰참고(32.2%) 등을 들었다.

 

소비자 역시 배달앱 합병을 반대하는 의견이 58.6%였는데, ‘광고비·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음식값 인상’(70.7%), ‘배달앱 할인혜택 축소’(40.5%), ‘음식 질 하락’(32.9%)을 이유로 들었다.

 

▶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공공배달앱 통해 소상공인·소비자 보호 적극 나설 예정

 

경기도·서울시·인천시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배달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입법추진에 발맞춰 개선이 조속히 필요한 사항 등을 보완해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앱 독과점으로 인한 대안으로 수도권 지자체는 공공성을 확보하는 배달앱 생태계 구성, 공공배달앱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현재 27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배달앱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범지역(화성, 파주, 오산)을 선정해 10월 중순부터 운영 후 2021년 16개 시·군으로 확대, 2022년에는 31개 시·군 전역에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6개 민간배달플랫폼이 참여해 배달중개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앱 서비스를 오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하며, 인천시는 현재 인천e음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는 구조이나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에게까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제로배달 유니온(서울시)’ 및 ‘공공배달앱(경기도, 인천시)’ 도입을 통해 배달앱간 공정한 경쟁 유도는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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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라, 전 남편과의 결혼 어땠기에 '지옥'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가수 정수라(본명 정은숙. 58)의 과거 결혼상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수라는 11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내 사랑 투유’에 게스트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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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이 남편 빚잔치로.. 결혼이 내가 선택한 길 중에 최악"

 

▲ TV조선 ‘내 사랑 투유’ 캡처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가수 정수라(본명 정은숙. 58)의 과거 결혼상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수라는 11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내 사랑 투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수라는 동료 가수의 소개로 만난 9살 연상의 사업가 장모 씨와 2006년 결혼했지만, 2013년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날 방송에서 정수라는 결혼생활을 회상하며 “결혼이 제가 선택한 길 중에 최악이었다. 매일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토로했다.



정수라의 히트곡으로는 1983년 발표된 건전가요 ‘아! 대한민국’, 1986년 ‘난 너에게’, 1988년 ‘환희’ 등이 있다.



한편 정수라는 앞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과 이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수라는 ”결혼이 도피처 같은 거였다”며, “나는 사랑이었는데, 그는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다. 내 모든 걸 잃었다. 재산이 대략 20억 정도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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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국민 사위' 김호중, 불법도박 인정·사과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미스터트롯을 통해 최근 ‘트바로티’, '국민 사위' 등의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가수 김호중(29)이 과거 불법도박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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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진심으로 죄송…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사과문 게재

 

▲ 김호중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미스터트롯을 통해 최근 ‘트바로티’, '국민 사위' 등의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가수 김호중(29)이 과거 불법도박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김호중이 처음에 편의점을 통해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를 했다”면서 “전 매니저 권모 씨의 지인 차모 씨의 권유로 불법 스포츠토토를 시작했다. 차 씨의 아이디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5만원 정도 여러 차례 베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게임을 더 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것은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팬들을 위해 앞으로 더 성실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중은 19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지금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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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배우 강지환, 3심에서 반전 국면 맞나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며 반전 국면을 맞이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 스태프를 성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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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측 CCTV 공개 "성범죄 증거 없어" 사건 새 국면

 

강지환이 2심에 출석하는 모습 ​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며 반전 국면을 맞이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했다.

지난 1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지환 측 법률대리인은 강지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 씨에게서 강지환의 정액과 쿠퍼액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 B 씨의 속옷 속 생리대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되기는 했으나, 이는 B 씨가 강지환의 집에서 샤워 후 그의 의류와 물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옮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된 강지환의 집 CCTV 영상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술에 취한 강지환을 방으로 옮긴 후 하의는 속옷 차림으로 그의 집을 구경했다. 이어 강지환이 퇴사한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한 전별금 봉투를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이 지인들과 ‘집이 X쩔어’ ‘낮술 오짐다’ ‘이거 진짜면 기사감이야’ 등의 메시지를 나눈 내용도 공개됐다.
 

그러나 CCTV와 피해자들의 메시지 내용, 강지환 측의 주장만으로 그의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섣부르게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강지환은 구속영장 발부 후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황이다.

 

강지환 측은 "법리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나와야 하지만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지탄받는 분위기"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평소 주량이 세지 않은 강지환이 이날 소주 7병에 샴페인까지 마셔 '블랙아웃'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아주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하는 경우 DNA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DNA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재판부가 2심까지 판결을 내린 바탕에는 합의에 합당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며 “합의서 작성 이후 왜 이제 와서 입장을 번복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해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강지환이 필름이 끊긴 상태라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바랐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의 구속을 결정해 1, 2심 판결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강지환은 상고장을 제출했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성폭행 혐의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강지환이 3심에서 새로운 정황증거를 제출함으로써 어떤 판결을 받을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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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5년간 모금한 88억원 중 '나눔의 집'에 쓰인 돈은 2억원뿐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뒤 이를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용하지 않고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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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관합동조사단, 7월 6일~22일 나눔의 집 법인 및 산하시설 조사
모집 등록 없이 기부금품 모집 행위, 법인·시설 운영에 부적정 사례 줄줄이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뒤 이를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용하지 않고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쌓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민관합동조사 결과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활동’을 위한 후원금 홍보를 했으며 여러 기관에도 후원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난 5년간 약 88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후원금의 액수와 사용내역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등록청의 업무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니라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약 88억원 중 할머니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전출금)은 2.3%인 약 2억 원이었다.

 

이 시설전출금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약 26억 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밝혔다.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부당행위도 있었다. 나눔의 집은 법인 정관상 이사의 제척제도를 두고 있음에도 이사 후보자가 이사 선임절차에 참여해 자신을 이사로 의결했다.

 

2019년 11월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3명이 자신들의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참여했는데 이들을 제외하면 개의정족수에 미달됨에도 회의가 진행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과정에서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의 정황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이는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

 

조사단은 간병인의 학대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나눔의 집 운영상 문제에서 파생된 의료공백과 과중한 업무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할머니들의 생활과 투쟁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고 있었다. 입퇴소자 명단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을 포대자루나 비닐에 넣어 건물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 중에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있었다. 제1역사관에 전시 중인 원본 기록물은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었고, 제2역사관은 부실한 바닥공사로 바닥면이 들고 일어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밖에 법인직원인 간병인이 조사단과 할머니의 면담 과정을 불법 녹음했고, 시설장은 할머니를 조사대상인 전 시설장 및 전 사무국장과 외부에서 만나게 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결과를 받아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의뢰 하는 한편,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초창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평안한 생활을 위해 불교계의 노력과 헌신으로 시작됐다”며 사회에 기여한 공도 있음을 인정했다. 또 “피해자였던 할머니들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역사적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증언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점차 법인 및 시설 운영에서 문제점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가 구성될 필요가 있다”며 “민관협의회가 ‘할머니들의 편안한 여생’과 ‘위안부 역사’의 기록과 보존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광주시는 그 정상화 방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7월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반으로 나눠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법인)과 노인주거시설 나눔의 집(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에 대해 조사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영선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정희시 경기도의회 의원,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을 공동단장으로, 경기도와 광주시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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