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 업계의 거물 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96)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는 소식에 한국에서도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12일 숨을 거뒀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유족들은 “월요일 LA 스탠리의 집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이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몇 년 전부터 폐렴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는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하여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데어 데블, 블랙 팬서,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등 현재 마블을 대표하는 인기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켜 '마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스탠리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매번 카메오로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아왔다.

국내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스탠리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만화가 겸 출판가, 배우, 영화제작자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스탠리는 약 39편 이상의 마블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영화에서 스탠리를 찾는 재미를 안겨줬다.

이는 어벤져스 시리즈 게임인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에서도 스탠리를 찾는 번외 게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스탠리는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 카메오 촬영까지 완료했다고 익스프레스, 스크린 크러쉬 등이 밝혔다.

해당 매체들은 '어벤져스'의 루소 감독이 "스탠 리가 '어벤져스3'와 '어벤져스4'의 카메오 촬영을 마쳤다. 그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싫어해 한 번에 여러 편의 영화의 카메오 촬영을 하는데, '앤트만과 와스프' 촬영과 더불어 2019년 개봉 영화들 몫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계획된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스파이더맨2) 등의 카메오 촬영까지 마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하며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각종 영화나 인터뷰, SNS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가면서도 항상 웃음을 놓지 않고 ‘엑셀시오르(Exelcior)’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엑셀시오르(Exelcior)’는 ‘더욱더 높이’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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