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산시가 조직 개편을 위해 입법 예고한 조례안이 부결된 가운데 '소통'을 위해 의견 청취에 나섰으나, 전국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는 ‘사후약방문’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양자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집행부가 11일부터 조직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과별로 의견 청취를 시작했지만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이권재 시장과 '명분 없는 조직개편'이라는 공무원 노조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 7월 첫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시 재정과 조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 중단 및 재검토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오산시는 재정 부족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의 이유로 '1국 3과'를 축소하기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시민안전국과 평생교육과, 스마트교통과, 생태하천과 등 1국 3과를 축소하고, 4급 1명, 5급 3명을 감축하고 정원을 종전 839명에서 830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시장과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의 의견 청취 없는 무모한 조직개편 단행'이라며 노조와 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발하고 국·소장급에서도 반대가 이어지면서 시는 지난달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조례를 부결 처리하고 공무원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는 11일 자치행정과, 공보관실, 감사실을 시작으로 전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 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3개과 조직축소 당위성 ▲조직축소 정당성 ▲ ‘정원축소’ 타당성 ▲ 조직개편에 대한 반응으로  나누어 기획으로 진단해본다. 

 

 

▲ 이권재 오산시장 "민선 7기 방만한 사업 집행과 인력수급 정책 실패...조직개편 단행"

 

오산시는 현재 재정위기의 원인을 민선 7기 시급하지 않은 사업들의 집행과 집행부의 인력수급 정책의 실패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7월 첫 기자회견('민선 7·8기 재정분석 및 재정 여건 전망')에서 "민선 7기의 재정구조를 외면한 확장적 재정 운영으로 2026년에는 가용재원이 마이너스에 이르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7기에 추진, 계획된 대형 투자사업 가운데 총사업비 3,720억원에 달하는 13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보류됐다"며 "기준인건비 비중은 13%의 높은 수준으로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대비 182억 원이나 초과해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 출연기관과 민간단체 위탁 및 지원경비 증가와 무분별한 국‧도비 매칭 사업도 재정 운용의 압박요인"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 재정위기는 분명 우리에게 가혹한 현실이나 100년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조직개편과 기구 통폐합 등으로 공무원을 재배치하고 공공기관 및 민간 위탁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는 '1국 3과'를 축소하기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입법 예고했었다. 

 

그러나 공무원들과 국소장, 민주당 시의원 등 반대가 이어지면서 시는 지난달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조례를 부결 처리하고 공무원 의견청취를 하고 있다.

 

 

▲ 1국 3개 과(평생교육과, 스마트교통과, 생태하천과) 조직축소 당위성은?

 

시는 시민안전국과 평생교육과, 스마트교통과, 생태하천과 등 1국 3과를 축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민선 7기 시장의 치적 지우기’를 위한 행보라며 “시가 발표한 조직진단 분석을 역행하는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노조는 지난해 5월에 발표된 ‘2021 오산시 조직진단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집행부가 이미 2개 과는 업무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 오산시 조직진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생교육과의 경우 “관내 학교 수 2017년 대비 12%P 증가에 따른 교육경비 및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평생교육 역시 업무량이 지속해서 증가한다”는 검토의견을 내놓았다.

 

스마트교통안전과도 “세교2지구 개발 관련 등 도시개발 추진에 따른 방범용 CCTV 설치, 교통안전 시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불법 주정차 CCTV 추가 설치로 인한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검토의견을 밝혔다.

 

노조는 “지속해서 업무량이 증가할 과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부서별, 팀별 통폐합 기준이 모호하고 부서별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지난해 4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부서별 업무량 전망’에 대한 6급 이상 공무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향후 5년간 부서별 업무량 전망’에 대해 평생교육과 직원들이 ‘업무량이 감소할 것’(평균점수 2.53)이라고 답했다고 반박했다.

 

 

▲ ‘정원축소’의 타당성은?

 

지난 민선 7기 동안 네 차례 조직개편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민선 6기 대비 206명이 증원됐다.

 

이에 민선 8기가 시작된 올해 하반기 시는 1국 3과 축소와 함께 4급 1명, 5급 3명을 감축하고 정원을 종전 839명에서 830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기준인건비 집행율 100%를 초과해 향후 재정 운영의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일반직 기준인력이 비슷한 인구를 가지고 있는 주변 지자체보다 현저하게 낮다’며 반박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민선 7·8기 재정분석 및 재정 여건 전망’에서 “2022년 본 예산 편성 기준인건비 비중은 13.6%의 높은 수준이며 2020년 41억 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182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년 기준인건비 대비 집행률이 111.54%로 인구수가 비슷한 양주시 104.91%, 이천시 102%보다 높은 수치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공무원 인건비 집행액이 행안부 기준인건비보다 182억 원(2021년 기준)이 초과한다"라며 "기준인건비와 실제 집행액의 차이를 줄이고 실무 인력을 늘리는 취지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안부에서는 공무원 수가 아닌 기준인건비로 통제하기 때문에 지금의 집행률이라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라며 “앞으로 행안부가 이에 대한 페널티까지 부여하면 예산 감소를 감당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정부의 기준인건비로 페널티가 없어짐에 따라 무분별한 불균형적 기타직(임기제, 청경, 실무 수습) 확대에 있다”라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일반직 기준인력이 2021년 기준 701명으로 인구수가 비슷한 양주시 979명, 이천시 1,096명보다 현저하게 적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개편을 통한 재정감소 효과가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에게 인력 조정 및 조직축소로 인한 불이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향후 1∼2년 내 많은 수의 (명예) 퇴직 등으로 인원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현재 100여 명 이상이 휴직, 병가 등으로 현원이 모자란 상태에서 인원을 축소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무원 인원수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면서도 “하지만 행안부에서 기준인건비로 통제하고, 그 기준으로 올해 기준인력 규모를 지속해서 운영하면 기준인건비 총액 대비 매년 약 200억 원에서 300억 원의 초과 사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고물가, 고금리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이번 조직개편은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 오산시 조직 축소 정당한가?

(시 “과소 팀 비율 높아 조직 축소해야” vs 노조 “행안부 분석은 과 단위 설치 수 ‘적정하다’”)

 

오산시는 ‘2021년 오산시 조직진단 분석 결과’에서 ‘본청 전체 팀 중 본청 과소 팀 비율’을 통해 동일 법적 지위 단체가 3.8%인 것과 비교해 오산시의 경우 과소 팀 비율이 7.9%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토의견에 따르면 시는 “동일 법적 지위 등과 비교했을 때 오산시의 본청 전체 팀 중 본청 과소 팀 비율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팀 통폐합을 통한 과소팀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노조는 2021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도 조직분석·진단보고서’를 인용해 “기구 효율성 부문에서 ‘오산시의 과 단위 설치 수’는 28로 동종 지자체인 4유형 평균 28.44와 비슷한 수준이며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오산시 공무원 597명이 참여한 ‘인력 조정 및 조직개편 설문’에서 81%가 조직개편을 반대하고 있고 오히려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8%로 조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2021년 조직진단을 보면 공무원의 인원과 조직에 대한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라며 "명분이 약한 조직개편"이라고 밝혔다.

 

  

▲ 조직개편에 대한 반응(공무원 ‘우려된다’ vs 시 '공무원 의견 담아내겠다'

 

공무원에 대한 의견 청취를 앞두고 오산시 공무원 노조는 "그간 시장과 집행부의 비공개리에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 의견 청취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라며 "명분을 확보하고 시간을 두고 직원들을 회유, 압박하기 위한 수단적 성격에 불과한 것인지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과 집행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의 전환"을 촉구했다.

 

실제로 오산시 새 올 게시판에는 2달 전부터 공무원 내에서 조직개편에 대해 ‘소통’의 부족을 지적하며 우려의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조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국회에서 날치기하듯 입법예고 기한 3일이고...총체적 난국이다“

 

"부서장들은커녕 이번 대상이 된 부서장과 직원도 모르는 조직개편이라...이 정도로 조직이 **이라는 건가"

 

"현재 격무 팀에 속해있는 직원입니다. 몸도 정신도 아파서 병원 방문 횟수와 약봉지만 늘어갑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환경에 도움이나 개선은커녕 조직축소로 더 어려운 업무환경이 된다면 격무는 더 심해질 것이고, 그로 인한 도피성 휴직 및 인사 고충의 반복으로 업무 공백은 심화할 것입니다“

 

"조직축소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산시 행정업무가 대폭 줄어들 기미나 파산할 조짐이 보이고 있나요? 시장님은 짧게는 4년이지만 공무원은 대부분 정년까지 30년 전후로 근무하게 됩니다."

 

"인력감축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불편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오히려 행사나 선심성 사업을 고려해야한다"

 

"인력절감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건지 의문스럽다. 쥐꼬리만한 월급 주는 공무원 조직 개편만이 세수 확보를 위한 1순위인가"

 

이러한 반발이 2달여 가깝게 매일 새올 익명게시판에 공무원의 글들과 함께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국·소장급에서도 반대가 이어지면서 시는 지난달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조례를 부결 처리하고 공무원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1일부터 과별로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에 오산시 관계자는 "노조와 TF팀을 구성해서 조직개편을 논의하려고 소통 테이블도 만들었다"라며 "과별 관련 의견 청취와 노조 등 이해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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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특례시의회에는 의회 최초로 6선 연속 당선한 시의원이 있다.

 

"시의원을 뽑았으면 일을 시켜먹으세요"라고 털털하게 말하는 그는 바로 양복차림에 항상 걷기 편한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이재식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세류1·2·3·권선1동)이다.

 

'현장해결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갈 기세가 엿보인다.

 

이재식 부의장은 제7대부터 시작해 지난 6월에 치뤄진 제12대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연속 수원시의회 의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인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분권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학교설립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선1동, 세류1,2,3동 주민자치위윈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이재식 부의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특례시의회 의원으로서, 또 부의장으로서 향후 더 많은 자치권과 재량권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광역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그만치 20여 년을 시의원으로 살아오면서 운동화 바닥이 닳도록 현장을 누벼온 그의 신념은 무엇일까?  또 6선 당선을 이루어온 비결은 무엇일까?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부의장을 27일 오전 수원시의회 사무실에서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회원사 12개사) 회원사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하, 이재식 부의장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全文)

 

 

◆ 수원시의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의견 차이 등은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우리 시의회는 개원할 때부터 서로 양보하면서 여야의 협치가 잘 되고 있어,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조율해왔다.

 

가끔씩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협치하면 해결해 나갈수 있다. 우리 의장단회의에서도 항상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부의장으로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어 상생과 협력을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적에 상관없이 동료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견 차이를 조율해 나감으로써 소통의 가교역할을 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 시의회 의장과 수원시장이 합의로 도입된 정책검증 청문회에 대해 어떤 협조와 견제가 이루어지고 있나?

 

지난 8월30일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정책검증 청문회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임명할 때, 정책검증 청문회를 통해 임명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 및 직무수행능력 등을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되어 시의회의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책검증 청문회 TF 구성과정에서 당내 교섭단체, 의회운영위원회 논의 없이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은 못내 아쉬운 점이다.

 

 

 

 

◆ 이번에는 초선의원들이 많은데, 부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주고 싶은가?

 

초선의원들은 막상 입성을 하면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모르는 부분이 많다. 우리 초선의원 수가 22명인데, 다같이 의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는 게 저같은 고참의원들의 역할이다.

 

의원은 하나다. 각 지역에서 일할 때나 선거할 때는 당이 다르지만, 여야를 떠나서 의원생활은 똑같다. 의회에서는 여야를 배제시켜야 한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리드하는 것이 부의장으로서의 도리라 생각한다.

 

국가로 비유할 때, 부의장은 내무부 장관이고, 의장은 외무부 장관의 역할을 하면 된다.

 

 

◆ 6선 의원 당선의 비결은?

 

저는 처음 의원생활 시작했을 때부터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시민과 같은 생각으로 일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실천하고 있다.

 

제가 맡은 동의 단체들이 10~12개씩 있으니, 4개 동이면 40 단체가 넘는다. 왠만하면 그 회의에 거의 다 참석한다.

 

참석한 사람이나 통장에게 “시의원을 뽑았으면 일을 시켜먹어야지 민원을 왜 얘기를 안 하느냐”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통장들도 지역에 민원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휴대폰으로 사진도 전송해주고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민원 해결을 해주니, 그것이 바로 표로 연결된 것 같다.

 

 

 

 

◆ 다음 선거에도 출마해서 의장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는가?

 

사실 저는 5선까지만 하고 이번에는 출마를 안 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의장까지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지역 여론과 국회의원들의 추천때문에 다시 공천을 받았다.

 

사실 공천을 받는 것이 선거운동보다 더 힘들다.

 

아무리 지지하는 주민이 많다 해도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니까,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선거기간에는 운동화 2켤레가 다 닳도록 아침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지난번 선거는 민주당의 인기가 좋았다. 원래 내 지역은 권선1동인데, 세류1,2,3동 쪽에 ‘나’번을 받은 사람이 당선이 힘들 것이라며 반납을 했는데, 저는 원래 국민의 힘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옮기는 바람에 그 ‘나’번으로 선거를 치루느라 무척 힘들었다.

 

원래는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하려다가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이 박근혜, 이명박과 찍은 예전 사진들을 뿌리면서 저더러 “진정한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70표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처음 출마했기 때문에 감점 10%와 상대방의 청년가산점 10%가 감점되다 보니, 도리어 6표를 지게 되었다.

 

그래서 도의원으로는 못 나가고, 당시 세류동에 공석이 생겼으니 ‘나’번으로라도 나가라 하여 출마한 것이다.

 

그때 도당에 “나번이 많이 당선돼야 염시장이 일하기 쉽다. 일반인은 ‘가’번을 찍을테니, 당원만이라도 ‘나’번을 찍어달라”고 설득하여 실제 ‘나’번들이 많이 당선된 일화도 있다.

 

 

◆ 수원특례시 시의회로서의 기대는?

 

수원특례시로 명칭만 지난 1월 13일 부여받았지, 혜택은 아직 없어 조직적으로 볼 때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 

 

특례시 지정의 목적은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적·재정적 자치권한 및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명목상 특례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 대해 혜택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행규칙이 안돼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우리 시는 광역시급의 도시규모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라는 법적지위로 인해 수많은 역차별을 당해 왔다.

 

특례시의회 의원의로서, 또 부의장으로서 향후 더 많은 자치권과 재량권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광역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수원시의회 청사 이전 공사에 대한 소견은?

 

예전에 제가 입성했을 당시인 2002년도에는 상임위원회 위원이 13명이었다. 상임위실에는 딱 13개의 의자만 놓여있어 위원장과 위원들이 앉으면 다른 사람들은 앉을자리가 없어 밖에서 서성거릴 정도로 열악했다.

 

따라서 당시 초선의원들이 특히 신청사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왔는데, 집행부에서 재정문제를 들어 계속 보류해왔다.

 

결국 시민들 복지예산을 우선하다 보니 계속 미루어져 왔는데, 민선5기 때 의결이 됐다.

 

요즘은 7명 있는 시군도 다 의회청사가 있다. 우리시의회는 37명인데 여태까지 의회청사가 없다가 다행이 착공하여 내년 11월에 준공하니, 그때가 되면 날개를 달 것이다.

 

 

◆  20년 넘는 의정생활을 한 최다선 의원으로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조례안은 무엇인가?

 

저는 2002년에 수원시의회에 입성했다. 그 때는 초선이라 의욕만 앞섰지,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당시 저는 카메라 2대를 들고 다니면서 민원처리를 위해 현장을 누볐다. 4년간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만 해도 큰박스에 하나 가득일 정도였다.

 

그동안 의원으로 일해 오면서 민원을 해결했을 때 민원인이 고마워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원해결에는 여러 절차가 있다. 민원인이 동사무소에 민원 제기를 하면 집행부는 동장부터 시작해 서류만 상부층에 올려보내고 현장에는 나와 보지도 않는다. ‘탁상민원 하지 말고 당장 나와라’ 하면 그때 가서 담당자가 나온다.

 

유지 보수 등 민원이 시급한 문제임을 인식을 하고는 있지만 재정타령을 한다. 여러 곳에 한꺼번에 나온 민원 때문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유지 보수 예산은 항상 비치되어 있기에 해결해 줘야 한다.

 

그런데 요즘 공무원들은 현장 위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저는 이재준 수원시장에게도 시민들이 항상 바라보고 있으니, 탁상행정은 말고 현장위주로 시정을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조례로는 작년 7월 제정·공포되어 시행 중인 「수원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원시민은 누구나 경제적·사회적 차별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러한 먹거리 보장을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순환 체계를 확립하고자 제정된 것이 「수원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이다.

 

이 조례를 통해 독거노인 등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보장 정책이 추진되길 바라며, 수원시 대표음식의 발굴과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풍부한 먹거리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 부의장께서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나 의정철학은 무엇인지?

 

‘늘 낮은 곳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행동하자’가 제 좌우명이다.

 

이런 마음을 늘 가슴 속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지원이 끊긴다던데?

 

지역화폐가 사실 소상공인한테는 큰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을 했었는데, 정부지원금이 안 나온다면 지역에서는 독자적으로 지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역화폐의 지원을 계속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다.

 

지역화폐를 꼭 살리겠다고 국회의원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다시 지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지역현항 관련 강조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 평소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날 때마다 가장 강조하는 지역현안이 바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그곳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김진표 의장의 이러한 구상에 대해 나 역시 크게 동감하는 바이다.

 

수원군공항을 경기국제공항으로 이전·건설하고 종전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인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건설하게 되면 수원·화성 간 상생발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반도체·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원군공항 주변이 지역구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열망이 남다를 것 같은데, 현재의 답보상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수원군공항은 안전문제, 지역주민들의 피해상황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이전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이전부지 주민들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결국 군공항이전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전부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군공항이전 추진과정에서 이전부지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첨단연구산업단지 건설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종전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자세히 알린다면 화성 지역 주민들의 찬성여론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초선의원과 수원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요즘은 초선의원들 위주로 발의도 많이 하고 일을 잘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조례는 심도있게 만들어야 한다. 실제 시민에게 혜택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라, 집행부와 항상 상의 후에 발의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조례가 잘못되면 일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실제 시민들한테 혜택을 많이 줄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를 믿어주신 시민분들에게는 늘 감사하는 마을을 갖고 있다.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을 발로 뛰며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홍재언론인협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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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특례시의회의 첫 의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5선 의원으로 누구보다 ‘강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기정 의장이 그 주인공.


12년간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장과 의장을 차지하면서 국민의힘의 목소리가 약해질 때마다 ‘강성’이라는 이름답게 방만한 공공기관의 운영 등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거친 행보를 이어갔던 김 의장.

 

김기정 의장은 "의회는 정책과 예산을 검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기능이지만, 민생과 관련된 현안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집행부와의 협치를 강조했다. 

 

6월 지방선거로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다수당이 됐지만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을 차지하면서 초당적 협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 군공항 이전’, ‘영통 소각장 이전’과 같은 오랜 지역 현안 해결과 올 1월 출범한 특례시의회 추가 권한 확보도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30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회원사들이 안팎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5선 시의원 김기정 의장을 만나 향후 2년 간의 과제와 포부를 들어봤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 수원특례시 첫 의장이 되었다. 평소의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제가 좀 일찍 시작했다. 42살부터 정치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얼떨떨했다. 그 당시 학교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주위의 추천으로 처음 나가서 당선됐다.


첫 선거 카피가 '시의원은 벼슬이 아니다. 주인들의 머슴이다' 였다. 시의원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행보에는 그 마음이 담겨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정치, 크든 작든 주민과 같이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정치와 떼어놓고 보면 이것저것 다하고 싶은데 솔직히 다할 수 없다. 그렇지만 주민들이 말하면 그게 뭐든 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12년 만에 '국민의 힘'에서 의장이 선출됐다. 의장으로서 첫 행보는?

 

수원특례시 첫 의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고 싶었고 또 노력해왔다.


이미 11대부터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부분 계류됐고, 도시공사와 문화재단은 처음 70여 명 인원부터 시작했으나 현재 3배가 됐다. 


일이 늘어난 것보다 직원이 늘어난 것이 더 빠른 것이 문제다.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다.


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장에 대한 가치관,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인사를 자제할 것인지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다. 


지속적인 노력 끝에 오늘(30일 인터뷰 당시) 수원시와 시의회가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 정책검증 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시장은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등 주요 공공기관장을 임명하기 전에 시의회에 정책검증 청문을 요청해야 한다.

 

두 번째로 박봉의 월급을 받던 시의원들이 의원직을 그만두고는 일부는 힘든 상황에 부닥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일반인들의 월급에 비해서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원직이라는 특수성 등과 함께 사실 월급에서 이것저것 다 떼고 나면 남는 금액이 없기도 하고 마이너스인 의원들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기간제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의원직을 하면서 어려운 생활에 대출받기도 하는데 임기가 끝나면 은행에서 받은 대출도 갚아야 한다.


처우 개선을 위해 출연금을 만들어 해보고 싶은데 법적으로 쉽지 않다. 의장으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무엇이 전 의원들을 위한 것인지 어려움을 돌보고 싶다.

 

한편 이재준 시장의 공약이 너무 많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당연히 도와주고 싶겠지만 공약으로 끝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주고 지양할 수 있는 것들은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해 나가면서 의회 본연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화성시민단체와 서부권역 정치인들의 반발이 거센데, 수원군공항에 대한 입장은?

 

결론적으로는 군공항 이전은 국방부가 추진해야 한다. 국방의 문제를 국방부에서 해야지, 일반 지자체들이 해서 되겠는가? 


결국 지방자치단체 간 반목만 일어날 뿐이다. 현재까지 못 했던 것은 반목만 있어서 그런 것이다.


문화복지 체육상임위원회에 군공항이 속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화성시 공무원을 만날 수도, 만난 적도 없다.


방어적인 면이 있어 힘든 부분이다. 사실상 원주민 유치 시민들과의 협약 외에는 실질적으로 한 게 없다. 노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생각이 다른 것이다.


군공항 이전은 당연히 해야 한다. 다행히 경기도에서 전담팀을 만들고 수원시장과 화성시장과 간담회도 하면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나서서 하니까 빨리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의회에서는 어떤 것이든 필요하면 도울 생각이고 지금까지 해왔다.

 

 

- 화성시장은 군공항 폐쇄도 주장하고 있는데?

 

폐쇄할 수 있다면 폐쇄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올해 두 번 일어난 비행기 추락 사건에 대해 저는 우려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군공항 폐쇄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수원군공항 폐쇄와 함께 '최신 비행기 교체'를 통한 외곽으로의 군공항 이전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원군공항에 포함된 비행기는 60년대 것으로 (이미 폐기해야 할 만큼) 노후화되어 있다.


사실 최신의 비행기로 바꾸게 되면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군공항 이전이 화성이 아닌 평택 등 인근 지자체로 내려가도 상관없다. 전시 상황이 되면 북한과의 대응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 수원특례시의회가 다른 지자체보다 빠르게 정책보좌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 의회가 정책보좌관 제도를 빨리 도입해 움직이면서 정책지원이나 준비사항이 잘되고 있다. '특례시'라는 브랜드가 한 몫을 하는 대목이다.


특례시다보니 고양시 등 4개의 특례시가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됐고 올해 9명을 뽑았다. 내년에는 또 9명을 더 뽑을 수 있다.


저는 정책보좌관 제도가 장단점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원 대부분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집행부가 주는 조례를 그대로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조례 발의 관련 가점이 있어서 공천받을 때 가점이 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 (조례 발의 점수 때문인지) 지자체 조례를 받아오는 경우 등이 생기면서 우리 시 조례가 700여 건으로 많다.


조례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조례가 발의되면 운영위원과 정책보좌관과 함께 검증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통상적으로 빠르면 10일 전에 제출하려는 의원들도 있는데 앞으로는 의회에서 검증하고 다음 회기에 조례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가 한번 만들어지면 오래가기도 하지만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책보좌관들이 조례, 예산 등 보좌 등을 얼마만큼 담당했는지에 따라 내년에는 9명을 뽑을 수도 있고 1명만 뽑을 수도 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정책보좌관 교육 통해서 열심히 의원들을 보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시의회의 기구를 늘리자는 의견을 갖고 계신데?

 

4개 특례시의회 의장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의회 기구를 늘려 고유기능인 입법, 행정부의 견제를 전문화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의회는 의전 담당관 하나밖에 없다. 행정 감사 때 지적하고 개선점 주는 것 외에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의회도 과가 하나 늘어야 한다. 정책과를 만들고 싶다. 의회에서 정책을 만들어서 제안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정책과를 만들어 고유기능인 입법 행정부 견제의 역할을 할 것이다.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 삭감 등도 중요하지만 의회의 고유기능인 입법, 행정 기능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한 바로 옆 주민센터가 있었다. 이에 대해 대안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다.


핑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주소가 화성으로 되어 있었던 점 등 기본적인 원인부터 시작해서 국가나 지자체, 그리고 구나 동이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절실하다.


누구의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시민과 공무원이 한마음이 되어 그런 분들을 찾아서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센터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처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국가 차원에서도 정책이 나와야 한다. 

 

 

 

 

- 현재 각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행정직이 사회복지팀장을 맡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무원 부족으로 행안부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답변이다. 사회복지사의 잦은 이직 등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호봉제여서 호봉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으로 공무원 수를 늘려 시간적인 여유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들어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


수원에는 행정직이 많다. 사회복지사 팀장이 동별로 나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이유다. 


시장이 과감하게 주민센터 사회복지팀 자리에 행정직 배치가 아닌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전문적으로 시민들의 복지를 살펴야 한다. 


누군가 얘기하지 않으면 그 선에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대안들을 찾아보고 '5분 발언'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 의장 집무실에 '위기는 기회다'라는 글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유가 있는가?

 

가정적으로 힘든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님이 4살 때 돌아가셨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문제아가 될 수도 있었다.


언젠가 어머님이 부엌 아궁이에서 불을 때시면서 머리는 산발이 되어 울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길만 생각하며 살았다. 어렵게 진학했던 대학도 그만둬야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결국 행정과, 회계과, 세무과 등 4곳의 학교에 다녔고 지금도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글은 남보라는 게 놓은 것이 아니라 매일 나 자신에게 다짐하기 위해 둔 것이다. 지금도 힘들 때 스스로 다짐하고 위안한다. 지금도 배우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 나의 힘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지난 12대 의회 개원식과 취임식에서 시민들에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뜨거운 열정으로 매 순간 멈춤 없이 시민을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지속되는 고물가,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시민여러분의 걱정과 어려움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 조금만 더 견뎌주시고, 함께 잘 이겨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곁에는 따뜻한 수원특례시의회가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라며, 의원들이 시민을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홍재언론인협회 회원사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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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제9대 화성시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화성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9대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의 다짐이다.

 

특히 김경희 의장은 제9대 화성시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설명하며 ‘변혁’이라는 강력한 추진 의지가 담아 ‘시민을 위한 정치’의 연장선에서 김 의장은 “화성시의회를 질적·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9대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2석으로 구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장은 차별화된 의회 운영의 원칙으로 ‘배려’, ‘존중’, ‘소통’, ‘상생’ 등을 제시했다.

재선의원인 김경희 의장은 화성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다. 누구보다도 밝은 웃음과 강단 있는 업무처리가 장점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김경희 의장은 영복여자고등학교, 수원대학교 대학원(사회복지·가족상담 전공)과 명지대학교 대학원(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 수료)에서 공부했다. 수원YMCA·화성YMCA 간사, 오산시물향기가족상담센터장, 화성시청소년여자쉼터소장,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화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제8대 의회에서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김경희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공약추진단장,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재언론인협회가 지난 27일 김경희 의장을 만났다. 김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은 아래와 같다.
 

 



- 화성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당선되신 걸 축하드린다. 소감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성으로서 화성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32년 만이다. 

역대 의장님들이 이루어온 것만 보더라도 부족해서는 안 되고, 여성의장으로서 장점을 살려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최초로 여성 의장이 됐기 때문에 차별화된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첫 여성 의장의 수식어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2년 동안 최초의 수식어에 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어떻게 의회를 바꿔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변혁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전 장점은 이어서 가겠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똑같은 의회를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

화성시의회가 그동안의 의회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혼자가 아닌 의원님들과 의회 사무국 식구들이 함께 노력해서 변혁적인 모습의 의회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소통의 문을 열고 언론인 분들과도 많이 만나고 있다.”

 
-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또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화성 유치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화성시가 갖고 있는 현안들이 많다. 의회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시민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수원군공항 이전 자체에는 찬성이다.

 

다만 화성시 화옹지구로 온다는 건 분명히 반대한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데,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해 화성-수원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민-민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대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등한 입장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통합국제공항 화성 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이나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에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힘을 실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화성시의회는 상임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고, 회의록의 업로드도 빠르다. 이 부분도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인지?

“인터넷 중계는 실시간으로 의회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의회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화성시의회 직원 분들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집행부 같은 경우에는 시정 슬로건이 있는데, 의정 슬로건은 무엇인지?

“제9대 화성시의회는 초선의원님부터 재선의원님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의장을 빼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대 12의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소통·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의원들끼리 상생만이 아니라, 의회에 속한 직원 분들도 같이 성장하고자 한다. 이런 것들이 깔려있지 않으면 완성된 의회를 확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이다.

의원들끼리 상생도 있지만, 의회에 속한 직원 분들도 같이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구조가 직원들은 의원들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 직원들도 행복하고 의원들도 행복한 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원구성에 진통이 있었다. 의장께서 생각하고 계신 의회 협치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9대 화성시의회를 시작하며 개인차와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있어 입장차이로 인해 원 구성이 지체됐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다소 불편하셨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9대 의회는 재선의원님들도 많지만 초선이지만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의원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의 의회를 만들고 싶다.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부분인데 의장단 회의와 의원 총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소통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숫자의 정치보다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협상이 이뤄지는 완성도 있고 질적 수준을 담보하는 원내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화성시의회는 그 무엇보다도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을 향한 정책이 우선이다. 어느 정당이나 의원이든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회 내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원활한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

 
-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있지만, 시의원은 정책적 지원과 보좌관 없이 일한다. 화성시의회는 시의원들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올해 지방자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지원관이 국회처럼 의원 2명당 1명씩 정책지원 및 조례제정에 관련해서 자문 및 도움을 주고 있고,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9대에 처음으로 정책지원관이 생겼기 때문에 의원님들도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의원들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역량을 강화를 위해 의회에서 의원·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를 만들자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제9대 의회는 앞으로 ‘소통’에 방점을 두고 싶다.

이번 9대를 보면, 7대 의원을 비롯한 재선의원도 많고, 또 초선의원의 비율도 높으며,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어렵기도 하지만, 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쉽고, 좋은 해결 방법이다.

연륜이 있는 의원에게서는 경험을 배우고, 초선의원에게서는 젊고 참신한 정치를 기대하며, 서로 간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되지 않는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의정활동 있다면?

“9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도 시기겠지만, 최초 여성의장이니 만큼 현재,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시민 분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니만큼 대외적인 외부활동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는 것. 또한 의회에서 일한 직원들이 다른 곳 보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곳이 소위, 관행이라고 하는 똑같은 방식을 고수 해 오며 운영되어왔던 것이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어쩌면, 여성 의장의 강점을 살려 더 잘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9대 의회에서는 일하는, 일하고 싶은 의회,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고민하겠다.

특히 화성시의회를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25명으로 의원님들이 증가했지만, 일하는 직원 수는 동일하다. 직원의 적절한 배치,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업무가 효율적일 수 있도록 자리도 확보해서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하고 싶다.

당장 시민 분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을 지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제9대 화성시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화성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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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7월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8기 시정출범을 앞둔 가운데 김병수 김포시장 당선인은 24일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며 "앞으로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김포시출입언론인협의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취재 현장에 있으며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 "우선 제가 '김포시민의 일꾼'으로 선택을 받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무더운 햇볕과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 저 김병수를 위해 열심히 '김포지하철시대' 비전을 전달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들이 생각난다. 그들의 열정과 땀방울을 잊지 않고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에 '변화의 숨결'과 특히 '교통 인프라'를 김포에 유치해야 한다는 그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고 취임 후 곧장 행동으로 들어가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GTX-D 김포~팔당 실현 등 김포의 교통문제부터 해결하고, 교육·문화·복지·의료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반듯한 김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김포시출입언론인협의회 김명자 회장은 "경선 과정을 포함해 역대 김포시장 중 비김포출신으로 당선될 수 있던 이유도 교통 현안 개선에 대한 욕구 등 시민들의 기대 때문"이라고 화답하며, "향후 4년 시정(市政)도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언론인들과 소통으로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김포의 열악한 교통 문제 중 시급한 과제를 꼽자면 단연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 ▲GTX-D 김포~강남(팔당) 실현 등이다. 해당 과제들은 집권여당과의 조율이 매우 중요한 중장기적 과제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김포는 지난 2월 기준으로 50만 인구를 넘어 대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재의 문제해결도 중요하지만, 미래계획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인구 50만 시대를 넘어, 70만명 시대를 대비해 70만에 어울리는 교통 및 생활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포시출입언론인협의회는 김포지역 언론 15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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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 첨단기업 유치해 수원의 경제활력 살리는 일에만 집중할 것"
- 무조건 시민과 함께, '이재준의 열린 인수위 ON' 웹페이지 개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6.1 지방선거 초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이재준 당선인은 쟁쟁한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들과의 경선 과정을 통해 "시민의 힘을 믿는다"고 표방하며,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실행력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자신과의 다짐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온 인물이다. 

 

학연·지연조차 없는 수원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부는 이번 선거에 당당하게 당선을 이끌어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주민들과 국밥과 막걸리로 소통하며 지낸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고 말한다.

 

수원 제2부시장 시절 수원생태교통페스티벌의 성사를 위해 행궁동 원룸에서 쪽잠을 자고, 어두운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국밥을 나눠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하던 이 당선인.

 

그러한 노력으로 이 당선인의 대표업적이자 수원의 대표 관광명소가 된 행리단길, 수원 컨벤션 센터, 아이파크 미술관, 농촌진흥청 부지 무상 귀속 및 국립농업박물관, 광교 상수원 보호구역 갈등 해소, 도시재생 분쟁상담센터, 수원 농수산 도매시장 재건축, 생태교통 수원 2013 개최, 시민계획단 운영 및 마을 르네상스 추진, 성매매 집결지 해체 및 도시 재정비 사업 진행 등 수원시 곳곳에 그의 흔적이 담겨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특례시를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수원시 최초 특례시장이 된 이재준 당선인은 시민의 소중함과 시민의 힘을 알기에 인수위 이름도 시민에게 보고한다는 취지에서 '시민과 함께 현장 속으로'라고 명명하고 '이재준의 열린 인수위 ON'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시민과 함께 수원특례시의 비전을 꿈꾸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을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회원사 기자들이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이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과의 인터뷰 전문.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스라이트

 

 

- 수원시 최초로 학연·지연 없이 당선했다. 당선소감은?

 

먼저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희망을 담아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수원시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민 여러분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가는 시장이 되겠으며, 앞으로 저의 4년은 제1호 공약인 대기업 및 첨단기업 30개를 유치해 수원시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아울러 이번 선거 과정에서 많은 수원 시민분들이 요청사항과 공약들을 보내 주셨는데, 이 사항들을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공론화 장을 열고 시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당선 이후 이번 선거를 나 스스로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한 결과,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내용상 실로 힘든 선거 과정이었다. 


우선 경선, 결선 그 과정을 다 겪고 이번에 이김으로써 수원의 역사가 조금은 자유로워지겠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용기도 내고 또 (학연, 지연)의 논리들이 나로 인해 조금은 없어지겠다, 인사, 입찰문제 등에 있어서도 좀 자유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지금 윤석열 정부의 바람이 불었음에도 당선됐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기적이다. 


그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에는 지난 수원 부시장 시절 4년 6개월 동안 수원지역 현장에서 뛰는 시민들을 만나 국밥 한 그릇 같이 먹으며 형제처럼 친해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때는 정치를 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국밥 함께 먹으며 고민을 들었던 그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좋았다.

 

이번에 출마하면서 그분들을 찾아가니 "당신이 부시장에 퇴임하고 찾아온 (부시장)이 없었다. 그래서 당신이 그때 우리를 얼마나 섬겼는지 이해가 된다. 이제 우리가 섬기겠다"라는 말을 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그러한 분들 때문에 (국민의 힘) 바람이 불어도 버텼고, 열 두 번 여론조사 할 때마다 1등을 했던 것 같다. 이는 시민의 힘이 이뤄낸 기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신앙이 있었기에 도전의 시간을 한결같이 버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도전하면서 내 의지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신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 번째 떨어졌을 때는 '하나님이 언젠가 나한테 본 역할을 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살았다. 그런데 두 번째 떨어졌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다 되는 것 같았는데 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3일 만에 벌떡 일어나 김승훈 후보에게 가서 마이크를 잡고 선거의 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다. 그 모두 신앙의 힘이었던 것 같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스라이트

 

 

- 수원군공항 이전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이전과는 달리 수원시와 화성시민 모두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합의 여론이 충분히 생겨났다고 본다.

 

최근 수원시 5선 국회의원인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내정자가 됨에 따라 군공항 이전의 걸림돌이였던 군공항 이전지 확정 문제를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이번 인수위원회에 ‘군공항 특별 TF’팀을 구성했다.

 

더불어 지난 5월 27일에 저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수원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와 함께 수원 군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도 맺었다.

 

최근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과 패키지로 추진할 경우 조건부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경기도 및 화성시와의 적극 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뉴스라이트

 

 

- 수원시의 산업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과학 기업 유치 계획이 있다면?

 

수원은 지속적인 경제침체로 혁신적인 성장동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출발하는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첨단기업 신도시 개발’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최첨단 산업의 중심지로서 수원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경제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원특례시를 W-City로 만들겠다. W-City는 풍족하고 안정된 일자리(Working)에서 공원, 병원 복지를 누리며(Well-being), 사람 중심의 거리를 걷는(Walking) 경제활력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긴 슬로건이다.

 

수원 서·남부지역에 첨단기술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 폴리스(K-실리콘밸리)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 신도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폴리스는 군공항 이전 부지에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 일환으로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화성 시민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GTX-C노선 연장도 추진해 국제공항 활성화도 기대된다.

 

스마트 폴리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집약할 계획이다.

 

R&D 사이언스 파크는 서북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가선도형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에너지기술(ET), 나노기술(NT) 산업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R&D) 단지를 만들어 북수원 지역의 일자리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 이번 선거에서 시민공모를 통해 ‘가장 나에게 다가오는 공약’이라는 뜻의 '가나다 공약'을 만들었는데, 그 배경은?

 

시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변화야말로 진짜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제가 수원시 부시장을 역임했던 시절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시민 참여를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실제로 이를 적용해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대표적인 것이 시민계획단이다.

 

‘권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실행하기 위해서 내부의 강한 반발을 설득해야 했다.

 

결국 6개월 여간 20~3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소통을 통해 설득했고, 시민계획단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시민계획단은 수원역 롯데몰 개점,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수원형 스마트 시티 및 서수원 발전 방향과 같은 지역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원시는 2013년 살고 싶은 도시대상 대통령상, 2013년 UN해비타트 대상, 2016년 지방정부 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수원에서 시행됐던 시민계획단이 이제는 전국 지자체 2/3가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도 소개됐다.

 

이렇듯 저는 의례적인 민원 청취의 개념을 넘어 시민이 직접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시민중심 정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가나다 공약이 인터넷에서 접수해서 2차 공모까지 완료됐다. 제 생각보다 시민 여러분들이 훨씬 좋은 의견들을 주셨다. 1차가 417건, 2차가 325건 접수 됐다. 

 

이 가운데 우리 아이들 급식에 친환경 쌀을 사용하고 유전자변형생물(GMO)을 금지하자는 의견은 저의 대표 공약이 됐다.

 

앞으로 더 손쉽게 시민 여러분이 의견을 주실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시민 참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든 수원 시민이라면 내 삶에 필요한 모든 정책적 의견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 수원의 핫플레이스 행리단길 조성의 주역인데, 거기에 대해 한 말씀.

 

현재 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행궁동은 제가 부시장 재임시절에 진행했던 가장 의미있는 일 중 하나다. 

 

해외에서도 모범사례가 되어 수출이 될 정도였는데, 해외 도시의 시장 한 분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그래서 1달러를 주면 알려주겠다고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난다. 

 

행리단길 사업의 성공은 행궁동 지역 주민들과 막걸리 한 잔을 통한 소통의 결과였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주차공간을 포함한 편리한 교통, 깨끗한 주변 환경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도심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도심의 특색을 구체적으로 현실화시켜야 사람들이 찾게 된다.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으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도심과 도심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도심의 특색을 살려 지원하고 공생하는 일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민을 대표해 시민의 뜻을 결과로 만들어낸 자리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뜻이 수원 시정의 첫 번째 방향이다. 언제나 시민을 섬기고 시민의 뜻을 효과적으로 반영시키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수원의 경제활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경제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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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교 3지구 재지정, 분당선 연장, 랜드마크 건설에 역점
- 경부고속도로 하늘휴게소 조성으로 오산의 위상과 경제효과 높여야

 

▲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 ⓒ뉴스라이트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화성·오산 지역 중심의 12개 언론사 모임인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회원사 기자들은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20일 오산문화스포츠센터 2층 인수위 사무실을 찾았다.

 

이권재 당선인은 3전 4기의 의지로 12년 만에 꿈을 이룬 불굴의 정치인이다. 오산을 잘 알고 오랜 기간 집권 준비를 하기 위해 오산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기에 오산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이 당선인은 오산의 땅을 넓히고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무엇보다고 자식과 후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며, 개발우선 계획과 사업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위해 시민 편의시설과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환경문제의 해법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과거 12년 집권의 곽상욱 시장 체제 하에 오산시가 교육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면, 이권재 당선인은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 맡기고 본인은 기본 경제와 산업단지 및 기반시설 조성 등에 더 집중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앞으로의 오산시가 주목된다. 

 

이하,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과의 인터뷰 전문. 

 

 

 

 

- 12년 만의 정권교체다. 과거 곽상욱 체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또 무엇을 계승하고 폐기할 것인가?

 

오산에 문화스포츠센터를 새로 만들었는데 23만 도시규모에 땅값 빼고도 570억원이나 들여서 지었다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야구장, 족구장, 탁구, 골프장 등 체육 인프라가 많이 없는데, 땅값 싼 시 외곽에 종합스포츠타운을 만들었으면 더 많은 사람이 이용 가능했을 것이다. 현재의 문화스포츠센터는 다른 용도로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경기안전체험관도 외지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만 활용될 뿐, 우리지역의 소비나 경제활동에는 별로 도움되는 것이 없다.

 

'젊은 도시 오산'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여하고 경기도에도 기부채납했지만, 정작 오산시에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도 부족한 마당에 지역을 위해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된 사업이다. 

 

곽상욱 시장의 교육정책에 대해 잘 한 것은 계승발전할 것이고, 아쉬운 것은 보완하겠다.

 

곽 시장이 12년 동안 교육에 매진했다면, 저는 먹고사는 문제, 산업단지, 기반시설, 교통문제 등 인프라 구축에 신경 써서 오산시가 획기적으로 변화되고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곽 시장의 평등교육, 1인 1악기, 생존수영, 이런 부분은 평가할 만하다.

 

그런 부분은 계속 이어가겠지만, 교육은 중요한 분야이므로 교육부 장관, 교육감, 교장 등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자체장은 교육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교육에 관여하는 건 월권이다. 다만 지원해 줄 부분 있으면 예산을 편성해서 순위를 정해 도와주면 되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 해에 연차적으로 도와주면 된다. 

 

또한 오산은 질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오산에서 훌륭한 인재가 나올 것이다.

 

보편교육이라고 해서 잘하는 아이들을 평준화가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더욱 잘하게 해줘야 한다.

 

또한 예체능을 포함해서 특기가 있는 학생들은 장학금으로 배려하거나 해서 특기를 살려줘야 한다. 그것이 특성화이다.

 

공부든 예체능이든 특기를 가지고 있다면 시에서 장학금을 줘서라도 유학을 보내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그 친구들이 나중에 오산을 빛내는 인물이 된다.

 

1인 1악기 학습, 이런 것은 살려야하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역으로 차별 받으면 안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반면 기술적으로 잘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은 오산정보고등학교에 보내 아모레퍼시픽, 이화다이아몬드 등 대기업과 연결해 일찌감치 1학년부터 인재 육성을 해야 한다.

 

수원의 마스터고처럼 삼성전자에 취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일자리를 연속사업으로 지원해 주는 일을 지자체장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산종합운동장 자리에 유통 중심의 오산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산천 주변과 인근 도시에도 백화점, 복합쇼핑몰이 많이 있는데 왜 유통인지, 오산과 같은 작은 도시에서 마이스산업 육성을 제시한 이유는? 

 

오산에 꼭 빌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동탄신도시를 가면 옛날의 오산과 정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시골마을로서 농사를 지으며 오산으로 학교를 다니던 동탄 지역에 지금은 수십, 수백 개의 빌딩과 랜드마크가 들어섰다. 어느 시든 40층, 50층 랜드마크 하나 쯤은 있다. 그런데 오산시는 시로 승격한지 32년이 됐는데도 랜드마크 하나가 없다. 오산에 있는 정치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저는 오산공설운동장 부지에 랜드마크를 그냥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세교3지구 재지정을 통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18,600세대의 세교2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데 경부선 철도 횡단고가도로가 서부우회도로로 연결되어 서수원이나 인천이나 향남면에 나가는 차가 오산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바로 나간다. 오산시내 쪽으로는 도로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세교2지구가 개발되면 4만대의 차가 늘어나는데 3년 후에 교통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현 시장과 시의원 등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LH가 3지구를 개발해야 750억 투자를 받고, 도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세교3지구가 개발돼야 분당선 전철이 오산대에서 세교3지구까지 가게 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3지구가 2지구와 합쳐 개발되면 15만 신도시가 되면서 오산시는 40만~50만의 도시가 된다. 그래야 자족 도시로서 살아갈 수 있다.

 

즉 (지금의 오산처럼) 20만, 30만의 인구로는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없지만, 40만~50만명 시대가 되면 랜드마크 건설이 가능하고, 또 있어야만 한다.

 

공설운동장 자리가 13,700평이다. 그곳에 고도 제한이 150m인데,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물이 흐르고 필봉산이 보이고 고속도로가 보이고 위치적으로 북IC, 오산IC, 얼마나 좋은 여건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벚꽃 핀 오산천을 바라보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랜드마크 장소가 어디 있을까 싶다.

 

1년에 한두 번 독산성마라톤 등 시 행사만 하고, 야간에 축구하고, 그 알토란같은 땅을 그렇게 쓰는 건 지금 시대에는 전혀 걸맞지 않다.

 

또한 34년 된 공설운동장이 노후가 돼서 수리비와 운영비로 연간 몇십억이 든다. 너무 비효율적이다.

 

현재 오산시에는 야구장도 없고 족구전용구장이나 파크골프장 등도 없기 때문에 오산공설운동장을 시 외곽으로 옮겨 종합스포츠타운을 짓고 현재의 자리에 랜드마크를 지으면 된다.

 

오산에는 8백석 이상의 수용 장소가 없다. 이번 로타리 총재 이취임식 행사에 1,500~2,000명 들어갈 컨벤션센터가 없어 수원이나 다른 곳을 찾는다 한다. 32년 된 시에 컨벤션센터 하나 없어 행사를 하려 해도 수용할 만한 장소가 없다.

 

양식, 한식 제대로 식사할만한 곳도 없어 상당수의 오산시민들은 동탄으로 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컨벤션센터 짓고, 2층과 3층에 먹거리 공간을 만들고, 4층과 5층에 쇼핑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수원백화점이나 동탄에서 돈 쓰지말고 오산 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랜드마크를 만든다고 해서 지역상인들이 망하지는 않는다. 지례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있어야 할 것은 있어야 하고, 할 것은 해야 한다.

 

공설운동장을 매각하면 외곽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지을 수 있고, 컨벤션센터와 쇼핑몰이 가능한 랜드마크도 건설할 수 있다.

 

단, 지금 당장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여건이 안되고 세교3지구를 재지정하게 해서 개발하면 50만 인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도 이 정도 인구 규모면 쇼핑몰이 있어도 되겠다는 판단을 할 것이다.

 

대기업이 40층, 50층을 지으면 자신들이 망하게 하진 않을 것이니, 컨벤션을 하든 쇼핑몰이나 주상복합 형태의 빌딩을 짓든 경쟁력을 갖추게 되리라 본다.

 

랜드마크가 과연 성공할지 여부는 우리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이 알아서 성공시킬 것이다. 세교3지구 개발이 되고 전철이나 도로까지 연결되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첫 단추인 세교3지구 재지정이 되면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제 임기 말 정도에 첫 삽을 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세교3지구 재지정, 분당선 연장, 행정구역 조정 등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정부나 인근 지자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인가?

 

정치는 가능성, 불가능성이 정해져 있지 않다. 정치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교3지구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2011년에 지정이 됐다가 사업성이 없어 취소됐는데 지금은 환경이 달라졌다. 세교2지구 18,000여 세대가 모두 분양됐다. 만약 전철이 지나간다고 하면 분양이 안되겠나. 

 

안민석 국회의원이 지난 대선 때, 자신이 이재명 측근이라며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부선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해 서울에서 동탄까지만 공약을 걸은 바가 있다.

 

오산의 5선 국회의원에 이재명의 측근이라면 당연히 오산까지 지하화 공약을 하게 했어야지, 이런 무식한 경우가 어디 있겠나 싶어, 나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 경부선 오산까지 지하화, 세교3지구 재지정, 분당선의 세교3지구까지의 연장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세교3지구 재지정, 분당선의 세교3지구까지의 연결을 당시 정책을 담당했던 원희룡 현 건교부 장관이 수용해서 대통령의 공약이 됐다.

 

따라서 두 사안은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희룡 장관과 만나서 세교3지구 재지정을 요구할 것이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전철 연장이나 랜드마크 건설 등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 경부고속도로 하늘휴게소 추진 공약도 내놓았는데? 

 

오산의 랜드마크를 고민하다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생각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시흥의 하늘공원을 두 번 가봤다.

 

고속도로 위에 휴게소를 만들어놨는데, 쇼핑몰이다. 1, 2층은 휴게공간으로 밥 먹고 커피 마시며 고속도로 경관을 구경하게 돼 있고 위층에서는 쇼핑을 할 수 있는데, 양쪽에 있는 아파트에서 차를 타고 와 주차하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경부고속도로에 이걸 두면 향후 운암뜰과 동탄2, 부산동 시티자이 등에 사는 시민이 여기에서 쇼핑하고 쉴 수 있겠다 싶었다.

 

이곳에 일정인원의 오산시민을 채용하면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다. 대기업이 이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성을 따져 본 것으로 알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행하면서 오산 하늘휴게소에 들러 쇼핑하게 만든다면 시흥보다 더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사업이 추진된다면 오산은 천지개벽해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지역민의 자부심도 커질 것 같다.

 

교육도시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제가 말한 계획이 다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전조차도 안하면 멈춰지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

 

 

- 경기재인청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용우기념관을 건립할 게획인가?

 

우리나라에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이 3천 3~4백 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산에서는 독산성을 유네스코에 등재한다고 큰소리 친 모 의원이 있다.

 

인수위원회에서 공무원에게 그런 말을 왜 믿냐고 했다. 그게 된다고 생각하나? 남한산성도 등재하는데 20여 년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

 

독산성은 시민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네스코에 등재한다고 위원회를 만들고 예산과 행정을 낭비하고 하는데, 유네스코 등재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재인청 또한 과거 오산지역에 이런 문화유산이 있었다는 걸 알리기 위한 축제를 해야지, 오산시에 예산이 풍족한 것도 아닌데 건물을 짓거나 그런 건 할 수 없다. 첫 단추로 축제위원회를 만들어서 축제부터 시작하라고 말했다.

 

 

- 당선인은 개발 위주의 생각이 강한 것 같은데, 자연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미래형 가치 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생태, 친환경은 시민들이 이롭게, 편리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악취나 독성이 나온다고 하면 그런 건 시에서 완벽히 해결해야 한다.

 

친환경이라 함은 독산성에 둘레길을 만들고 서랑저수지의 야경에 불빛을 갖추고 카페촌과 먹거리촌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랑저수지만 만들어놨지, 풀이 우거지고 걷기 불편하게 해놔서 카페나 먹거리,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없는데 누가 가겠나.

 

사람이 찾아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환경 조성이다. 둘레길을 만들고, 카페촌에 먹거리를 준비하고, 대형주차장을 조성해 외부 사람들이 와서 돈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묶어놔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산천은 별거 아니다. 지천으로 홍수 나지 않도록 뚝방 쌓아놓고 물난리 안 나도록 조성한 것이 바로 오산천이다.

 

오산천에 물이 흐르기 때문에 꽃밭도 만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에서만 예산을 투자하고 지원하고 만들어 놓고 일반단체들은 사진만 찍고 간판만 꽂아놨다.

 

그건 비효율적이다. 그 땅을 줘서 일반단체가 자기들이 투자해서 가꾸고 푯말을 꽂았을 때 비로소 감동이 있고 애정이 있는 것이다.

 

곽 시장이 34억이라는 많은 예산을 써서 꽃밭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놨는데, 비가 많이 와 큰 홍수가 오면 쓸려갈 수밖에 없다. 혈세 낭비를 하고 있다.

 

또 순천만에서 비싼 갈대를 사다가 남촌동 밑으로 심어놨는데, 숲이 우거져 뱀 나오고 쥐 나오고 난리다. 자전거 길과 사람 길을 같이 해놔 위험한 것도 문제다.

 

따라서 남촌동 밑으로는 풀을 없애고 깨끗하게 해서 하천 안쪽 물 쪽은 자연 그대로 놔두고 사람이 걷는 쪽은 정리해서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나무를 심어 나무 밑에 벤치 놓고 쉬게 하고, 물가를 바라보며 그네 탈 수 있게 하고, 이런 걸 나는 환경이라고 본다. 

 

또 오산은 방갈로가 없으니 2천만 원짜리 방갈로를 20여 개 지으라고 지시했다. 통나무로 된 방갈로를 만들어 놓으면 시민들이 주말에 가족들과 고기 구워 먹고 4~5만원 내고 하룻밤 잘 수 있게끔, 그렇게 해주려고 한다.

 

내삼미동에 몇 백 억 경기도에 안전체험관 투자했는데 그런 돈 있으면 방갈로 2군데만 조성해 놓으면 시민들이 양평, 청평, 가평 이런데 자가용 기름값 들고 길 막혀 고생해 안 가도 가족끼리 고기 구워 먹고, 놀고, 힐링할 수 있지 않겠냐. 나는 이런 걸 환경이라고 본다. 

 

그리고 고수부지에 공설운동장 잔디에 텐트촌을 만들어서 여름철 저녁에는 야영할 수 있게 해 주려 한다.

 

정찬민 용인시장 때 시청 광장에 텐트치게 하니 시민들이 상당히 좋아했다.

 

시민이 행복하게, 편하게, 오산에서 힐링할 수 있는 것, 나는 그런 것이 환경이라고 본다. 자신들이 먹은 것을 오산천에 버리지 못하게만 하면 된다.

 

물 2급수, 3급수 하는 것은 오산시 공무원들이 하는 것이고, 오산천의 남은 땅에서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친환경이고 시민 품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이다.

 

오산천을 시민 품으로 돌려 주겠다.

 

맑음터공원 밑에는 풋살과 족구장 등의 시설을 만들어 청년들이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오산은 땅이 좁지만 시민이 행복하고, 편리하게 해줘야 한다.

 

 

- 오산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시도의원, 비례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오직 시장 자리만 국민의힘인데,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저를 3전 4기라고들 하는데, 선거를 치르면서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가) 시민 모두의 바람이었다고 느꼈다.

 

호남 충청 영남, 오산 토박이까지 이권재로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고, 호남인이 떨어지면서도 국민의힘을 포기하지 않고 한 것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무소속이나 안민석 의원도 당선에 일조를 해줬다. 이 모든 것이 다 작용해서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시도의원은 민주당 찍은 분들이 시장 후보는 이권재를 찍어주셨다. 경기남부권 국민의힘이 가장 험지인 오산에서 오히려 승리했다.

 

예전이라면 다른 시에서 국민의힘이 되고 오산시가 안 됐어야 할텐데,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수원, 화성, 평택, 안성 모두 민주당이 됐는데, 오산만 국민의힘에서 시장이 됐다. 오산에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그만큼 강했다.

 

그러나 시도의원 비례는 민주당이 다수가 됐는데, 나는 두려울 것이 없다. 학연·지연도 없고, 누구 눈치 볼 것도 없다. 과장, 비서실장 누구 했으면 좋겠다고 누가 말해도 일절 말 듣지 않는다. 내가 알아서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자유롭다. 오직 오산의 발전을 위해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고, (다수당이) 랜드마크 등 하는 일에 반대하고 발목잡기 하면 여론조사를 해서라도 추진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여당도 야당도 아니다. 오직 오산을 위해 개발해서 나의 자식이 50년, 100년 후에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고 자존심을 지켜 줄 수 있게 할 오산당이다.

 

그 초석을 놓겠다는데, 야당 여당해서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야당 시의원들도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

 

나쁜 짓만 안 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제가 하는데 힘이 없으면 언론이 도와주셔야 한다. 

 

 

- 마지막으로 12년 만의 정권교체에 임하는 당선인의 소감과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원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사업만 하려 했는데 지연·학연·텃세 이런 것이 팽배하고 억울하다 보니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런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호남사람으로서 민주당에 갔으면 더 좋은 여건이 됐겠지만, 호남사람이라고 해서 민주당만 하라는 법은 없다. 역발상으로 국민의힘에 가서 내가 당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당에 들어와 12년 째 고생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포기했겠지만, 버티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했다. 저는 부지런해서 한번 시작하면 포기를 안 한다. 자꾸 토론회하고 현장 중심으로 하다 보니 행정이나 정치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나는 보수당에 있지만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꾸준히 도전을 하려고 한다.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줬으니, 네가 한번 새롭게 디자인 해봐라, 꿈 꾼 것을 해보라는 지지로 받아들인다.

 

개인 욕심도 없고,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100년 대계를 바라보고,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움이 되는 일만 찾아서 하겠다.

 

누구는 벌써부터 재선, 3선까지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저는 오직 제 할 일만 하면서 지역 발전의 초석을 놓는데 전념을 다할 각오이다. 

 

당당하고 나쁜 짓 안하면 두려울 게 없다. 공무원들에게도 일을 할 때 겁내지 말고, 직언하고, 시장과 공무원이 도둑질만 안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얘기했다.

 

버드파크를 만들면 안 되는데 시장에게 왜 침묵하고, 다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부도나면 110억원 물어줘야 하는데 누가 책임질 것인가.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시청사 활용도를 고민해야 한다. 주차장도 부족한 마당에 나중에 청사라도 옮기거나 신축을 하려면 향후 계속 버드파크가 문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행정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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